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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김영춘-박인영-변성완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된 후 당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김영춘-박인영-변성완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된 후 당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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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압도적 의석 수를 내세워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이 기세를 몰아 3월 2일 열리는 부산시장 후보 경선대회도 가덕도에서 진행한다.

이날 국회는 재석 229명 중 찬성 181명, 반대 33명, 기권 15명으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했다. 윤미향·양이원영 두 의원이 기권표를 낸 것 외에는 이탈표도 없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구·경북 지역구는 반대, 부산·울산·경남 지역구는 찬성 또는 기권표로 나뉘었다. (관련 기사 :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압도적 가결 http://omn.kr/1s8d4)

민주당은 특별법 통과로 첫 삽을 뜬 만큼, 가덕도에 더욱 공들이는 모습이다. 이낙연 대표는 가결 처리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부울경 시도민 여러분께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소식을 보고드린다"며 "희망고문은 끝났다. 가덕도 신공항은 이제 다시 되돌아갈 수 없는 기정사실로 굳어졌다는 보고를 자신있게 드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경선중인 부산시장 예비후보 김영춘·박인영·변성완 세 사람도 함께 했다.

이 대표는 "이제 부산은 운명을 바꿀 수 있게 됐다"며 "신공항이 들어섬으로써 동북아 물류허브로 거듭나고 미래형 광역경제권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가덕도 신공항이 2030년 부산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도 보장할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사이에 기본계획이 완성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의원들께서 부족한 저에게 가덕도 신공항 특별위원회를 맡아달라고 요구했다"며 "제 부족한 경험과 작은 역량이 도움된다면, 피하지 않고 그 책임을 떠안겠다"고도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마침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되돌릴 수 없는 국책사업이 됐다"며 환영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후속조치에 곧바로 나서겠다"며 "민주당은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정밀한 사업 추진과 함께 일정을 앞당기는 데에 주력하겠다. 사전타당성조사부터 최대한 신속하게 착수하고, 김해신공항 추진사업 취소 절차도 매듭짓겠다"고 했다. 또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등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장 예비후보들 "역사적인 날" 김경수도 환영
 
더불어민주당 김영춘(오른쪽부터), 박인영, 변성완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본회의 통과를 TV를 통해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오른쪽부터), 박인영, 변성완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본회의 통과를 TV를 통해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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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예비후보는 "이제 어떤 태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큰 나무를 심었다"며 "누가 시장이 되든 간에 빨리 열매를 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춘 예비후보도 "그간 부울경 경제가 쇠퇴하면서 지역주민들이 좌절과 낙망의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로서 희망과 웅비의 대역사가 시작됐다"고 반겼다. 박인영 예비후보는 "지방도시들은 소멸위기라고 할 정도로 수도권 1극주의는 대한민국을 병들게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항해서 지방이, 부울경 세 도시가 승리한 날"이라고도 표현했다.

'동남권 메가시티'를 적극 추진 중인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따로 입장문을 내고 "입지 선정을 위한 오랜 갈등의 종지부를 찍고, 가덕도 신공항이 첫 발을 내딛었다"며 환영했다. 그는 "새롭게 만들 가덕도 신공항은 경제 신공항"이라며 "항만과 공항, 철도가 연계되는 스마트 복합 물류 시대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제는 속도가 중요하다"며 "정부와 부산, 울산과 적극 협력해 가덕도 신공항 조기 착공, 조기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3월 2일 경선대회 장소도 가덕도로 정했다. 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은 부산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와 가덕도 신공항 추진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경선대회 장소를 가덕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 예비후보자는 가덕도 바다가 보이는 무대에서 저마다 꿈꾸는 부산의 미래를 약 10분씩 소개할 예정이다. 이후 투표를 거쳐 3월 6일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태그:#가덕도 신공항, #민주당, #부산시장 선거, #4.7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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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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