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부산시

관련사진보기


설날 가족모임과 연관된 추가 확진이 계속되고 있다. 부산시는 16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천56명"이라고 발표했다.

주요 감염경로를 보면 지난 설날 연휴 가족모임 확진자가 다니던 보험회사에서 3049번 환자 등 신규 감염자가 쏟아졌다. 같은 사무실에서 이날만 6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번 집단감염은 장례식장에서 일가족, 또 직장까지 일상을 고리로 한 감염전파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장례식에서 접촉한 지표환자인 부산 2972번과 경남 2056번 확진자의 감염 이후 일가족, 보험회사, 접촉자를 통한 확진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경남 2056번 환자 등 가족 6명은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 방역수칙을 어기고 설 연휴 부산 남구에서 사적 모임을 가져 논란이 됐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이들의 감염원에 대해 "경남 1명을 포함해 이날까지 17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가 최초환자인지 분명하지 않아 증상 발현일을 기준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송산요양원에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요양보호사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아 이 요양원의 누적 확진자는 29명으로 늘었다. 이외에 14일 인도에서 입국한 1명, 설 연휴 경남 진해 확진자와 식사를 한 가족 1명 등이 추가 확진자로 나타났다.

다른 고위험시설에 대한 정기 검사에서는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안병선 국장은 "격리 중인 굿힐링병원, 부곡요양병원, 안심노인요양시설, 상락정배산실버빌, 기장병원, 기장현대요양병원 등에 대해 정기추적 검사를 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도 코로나19 치료를 마친 18명이 퇴원해 부산지역의 격리해제자는 모두 2630명이 됐다. 입원환자는 격리 병상 367개 가운데 250개 병상으로 나뉘어 치료를 받고 있다. 호흡기 치료 등 위중증 환자는 17명이다. 그리고 접촉자 2320명, 해외입국자 3156명 등 5476명이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15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로 방역 대응을 완화한 부산시는 거듭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확진자 규모가 다소 낮아지면서 집합금지·제한을 일부 풀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안병선 국장은 "3월에는 아이들이 개학하고, 예방접종도 이루어진다. 우리가 어렵게 찾은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방역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태그:#부산 신규 확진, #설날 일가족 모임, #장례식장, #코로나19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