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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IM선교회 운영 IEM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12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25일 확진자들의 아산 생활치료센터 이송과 건물 폐쇄 업무를 하고 있는 경찰과 방역당국 관계자들.
 1월 24일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IM선교회 운영 IEM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12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25일 확진자들의 아산 생활치료센터 이송과 건물 폐쇄 업무를 하고 있는 경찰과 방역당국 관계자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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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 중구에 소재한 IEM국제학교에서 13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대전시당이 논평을 내 "관할기관인 대전시, 대전교육청, 중구청이 책임 회피로 일관하는 모습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대전시당 홍정민 수석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IEM국제학교 집단 감염 사태를 두고 관할기관들이 서로 발뺌하는 모습이 어처구니없다"며 "학원으로 인가를 내주지 않았으니 관리, 감독 책임이 없다고 변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는 대전교육청을 향한 지적이다. 대전교육청은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자 "해당 시설은 종교단체서 설립한 무등록‧미인가 시설로 이 시설에 대한 지도‧감독은 지방자치단체 소관 업무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홍 대변인은 "한 마디로 교육청은 이곳을 들여다 볼 수 없다는 얘기"라며 "그렇다면 불법 교습소 단속은 어디에서 해야 하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공중위생관리법과 식품위생법 등을 근거로 무허가, 불법 식당과 숙박업소 단속 권한은 해당 자치단체에 있다"며 "중구청은 이 시설에 대한 방역점검 후 교육청에 학원에 대한 방역지도 점검 필요성 공문만 보내고 사후 점검은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또 "교육청은 인가된 학원이 아니니 점검할 대상이 아니라며 직무를 유기했다. 뿐만 아니라 대전시나 중구청은 '법의 사각지대'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마치 남의 일 얘기하듯 한 언론에서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언급했다"며 "대전시장은 그동안 왜 이 시설이 법과 규정을 지키지 않고도 버젓이 운영될 수 있었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잘못을 바로잡아야 하는 책임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라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끝으로 "지금이라고 유사한 비인가 시설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교육청도 비인가 학원 또는 교습소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서야 한다"며 "관할기관들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또 다른 밀집 집합시설이 없는지 철저히 살펴보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코로나19, #IEM국제학교, #IM선교회, #국민의힘대전시당, #홍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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