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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서 의료진이 통화를 하고 있다. 23일 요양병원 종사자 선제 검사에서 간병인 1명이 확진된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서는 24일 환자 9명·간병인 가족 1명 등 10명에 이어 이날 환자 7명·간호사 7명·간병인 2명 등 확진자 16명이 더 나왔다.
 25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서 의료진이 통화를 하고 있다. 23일 요양병원 종사자 선제 검사에서 간병인 1명이 확진된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서는 24일 환자 9명·간병인 가족 1명 등 10명에 이어 이날 환자 7명·간호사 7명·간병인 2명 등 확진자 16명이 더 나왔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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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완화했지만, 요양병원 집단감염의 여파로 부산지역의 일일 확진자 숫자가 증가하는 분위기다.

부산시는 2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명 더 추가돼 누적 환자는 2618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 24명보다 7명이 더 늘었다.

이날 오후까지 집계된 확진자 중 15명은 요양병원 관련자다. 입원환자 10명, 종사자 4명 등 14명이 부곡요양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기추적검사가 진행된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도 1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외에 직장 등 접촉 5명, 가족 4명, 해외입국 1명 등이 양성으로 나타났고, 5명은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시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서는 24일 10명, 25일 16명에 이어 누적 확진자가 41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3층 병동에 있는 환자 26명, 종사자 14명, 관련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른 층과 교차 감염 우려에 시는 해당 요양병원에 대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를 조처했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사각지대가 있는지 의료기관 방역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서구의 일부 사업장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역학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사업장에서 56명, B사업장에서 12명의 접촉자가 검사를 받았다. 이 결과 각각 2명, 1명이 감염자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부산 출신은 9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조처됐고, 1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부산에 있는 IM선교센터는 현재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시는 "선교센터와 관련된 사람은 모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루 전 사과문을 낸 IEM선교회도 "학교와 관련한 모든 지역과 기관에 정보를 공개했다, 정부의 지침을 따라달라"고 호소했다.

다시 일일 확진자 숫자가 30명대로 올라섰지만,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는 유지된다. 시는 25일부터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했다. 안병선 국장은 "이날 환자 가운데 15명은 격리 중인 의료기관에서 발생했다. 지역사회 확산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부산지역의 19일부터 25일까지 확진자 숫자는 155명이다. 지역감염은 152명, 1일 평균 확진자 숫자는 21.7명으로 감염재생산지수는 0.65로 조사됐다. 감염불명사례 비율은 21%로 확진자 32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파경로는 가족간 감염 사례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접촉감염 120명 가운데 가족간 감염은 55명으로 45.8%에 달한다. 의료 기관감염 20.8%(25명)보다 높은 수치다.  

태그:#부산 신규확진, #IEM국제학교, #부곡요양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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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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