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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25일 부산역 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또 막말과 욕설을 퍼붓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25일 부산역 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또 막말과 욕설을 퍼붓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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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부산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또 막말과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00이여 일어나라" 등을 주제로 최근 광주와 전주, 대전 등 전국 기자회견에 들어갔다. 이날 부산 방문은 다섯 번째 일정이다.

광주, 전주, 대전 등 이어 부산까지... 막말 계속 

전 목사가 25일 오후 부산역에서 진행한 '3.1절 문재인 탄핵 일천만 국민대회' 특별기자회견은 사실상 설교와 다름없었다.

전 목사는 30여 분이 넘게 이승만 전 대통령을 치켜세우고 문재인 대통령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쏟아냈다. 주최 측의 거리두기 강조에도 현장에는 수십여 명의 극우 성향의 지지자가 모였다. 이들은 전 목사의 설교 중간마다 아멘을 외치거나 손뼉을 치며 호응했다. 유튜브 생중계도 이루어졌는데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조회 수는 1만 회였다.

전 목사 발언의 시작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었다. 그는 "노무현과 김대중은 좌파로 청와대로 들어갔다가 우파로 나왔다. 박정희를 흉내 내다 나왔다"면서 "모든 건 이승만 박정희가 짜놓은 그 틀에서 노무현, 김대중이 그나마 나라를 이렇게 이어왔는데 지금 문재인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전 목사의 막말은 문 대통령이 북한에 포섭됐다는 주장으로 연결됐다. 그는 "(문 대통령이 하는 것을 보면) 첫째는 신앙이고, 둘째 북한에 포섭돼 완전히 사로잡혀 있다"고 공격했다.

대한민국 건국 과정에 관한 주장도 펼쳤는데 그는 상당 시간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부각하는 데 할애했다. 하나님이 선교사를 한국에 보낸 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출발이 됐고, 더 위대한 일은 이들이 하늘이 내려준 이 전 대통령을 미국에 데려가 공부를 하게 했다는 식이었다.

반면 문 대통령과 문정인 전 특보를 향해선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이런 좋은 나라의 판을 엎으려고 하냐 말이야. 문재인이 XXX가 말이야"라며 "문제는 국민이 이걸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정인 전 특보의 과거 발언을 전하면서도 "야이 XXX들아. 미국 없이 살려면 너 혼자 살아. 너 혼자"라고 막말을 던졌다.
  
자신이 선지자라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저는 정치가, 사회운동가도 아니고 기도하는 선지자 중에 하나다. 목사는 다 선지자고 그 중 한사람"이라며 "대한민국이 어떻게 갈지 보인다"고 주장했다. 임진왜란 상황까지 가져온 그는 자신을 이순신 장군과 비교하며 "하도 떠드니까 그런데 나도 이번에 가뒀다. 그러나 위대한 판사님이 나를 석방시켰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25일 부산역 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또 막말과 욕설을 퍼붓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25일 부산역 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또 막말을 쏟아낸 가운데, 지지자들이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공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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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그의 발언은 3월 1일 천만 명 집회 성사 호소로 모아졌다. 그는 "부산이 정신차려야 한다", "3월 1일 허가해주면 광화문 광장에서 천만명 집회를 하려 한다. (하지만) 허가를 안 해주면 우리는 유튜브, 전국 각지, 자기 앞마당, 길거리에 태극기 들고나와서 1919년 삼일절 독립운동을 재현하겠다"고 경고했다.

전 목사는 코로나 발언에서 정부의 지원을 사육에 빗댔다. 그는 "코로나를 불러들여서 국민을 사육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국민이 동물인 줄 아느냐. 국민 눈치를 보면서 사료를 주고 있다"라며 말했지만 "여러분 사료를 줘도... 안 받으면 안 되지 받아야지. 받긴 받되 문재인한테 절대로 넘어가면 안 된다"라고 웃었다.

끝까지 반성은 없었다. 1100여 명에 달하는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의 책임을 그는 여전히 정부와 문 대통령에게 떠넘겼다. 그는 정부가 '이태원 바이러스'를 방치했고, 그 바이러스가 교회로 왔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전 목사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전 목사의 설교 도중 한 시민이 행사장으로 들어와 항의에 나섰고, 지지자들이 저지하면서 소란이 벌어졌다.

전 목사의 발언에 반박했던 A(56)씨는 "빨갱이 발언이 해도 해도 너무하다. 국민을 무엇으로 보느냐. (사랑제일교회로) 코로나가 확산했는데 저러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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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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