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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7일부터 대구의 주요 간선도로 통행속도가 50km/h로 제한된다.
 오는 4월 17일부터 대구의 주요 간선도로 통행속도가 50km/h로 제한된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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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7일부터 대구의 일부 도로를 제외한 도심 간선도로 자동차 통행속도가 하향 조정된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이달부터 3월말까지 속도표지판과 노면표시, 단속카메라 속도 조정 등 시설물 정비를 실시한 후 주요 도로에 대한 통행속도를 줄이는 '안전속도 5030'을 시행하기로 했다.

안전속도 5030은 일반도로는 50km/h, 주택가·이면도로는 30km/h 이내로 규정속도를 제한하는 것으로 현재 47개국에서 시행중에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부산에서 시행해 같은 기간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가 43% 감소하는 등 효과를 거두었다.

속도를 하향 조정하게 되면 자동차 전용도로인 신천대로(80km/h), 달구벌대로(60km/h), 동대구로(60km/h), 신천동로(60km/h), 앞산순환도로(60km/h)를 제외한 간선도로는 50km/h, 주택가와 이면도로는 30km/h로 조정된다.

이번 개편으로 주요 대상도로 757.7km중 50km/h 이하가 266.3km(34.7%)에서 489km(63.7%)로 약 222.7km 늘어나게 된다.

또 주택가와 이면도로는 현행과 같이 30km/h로 유지하면서 속도관련 교통안전시설물을 추가 설치해 운전자가 보다 명확하게 제한속도를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도심 통행속도 변화에 맞춰 신호체계를 변경하고 노면표시 및 표지판 정비와 시민 홍보를 하는 한편 시행 이후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호체계 조정 등을 통해 교통 불편사항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진곤 대구경찰청 교통과장은 "차량속도를 10km/h만 줄여도 보행자의 사망 가능성이 30%나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안전속도 5030'에 대해 시민들의 큰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도 "나와 가족, 나아가 시민 모두가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대구 안전속도 5030'에 큰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태그:#안전교통5030, #대구시, #간선도로, #통행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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