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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용역노동자 고용전환에 합의한 부산도시철도 노사
 지난해 8월 용역노동자 고용전환에 합의한 부산도시철도 노사
ⓒ 부산교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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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용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4월 1일부터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부산교통공사는 자회사 정규직 전환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공사 측은 "23개 용역업체에 분산된 업무를 자회사로 통합하고, 용역노동자 825명을 1차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공개채용 전환 대상 합격자는 ▲청소분야 742명 ▲경비분야 27명 ▲기술분야 49명 ▲콜센터 7명이다. 공사는 용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를 상대로 평가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10~14종에 이르는 서류 심사를 거쳐 합격자를 결정했다.

앞서 부산교통공사, 부산지하철노조 등 노사는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지침에 따라 지난해 8월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전환을 합의한 바 있다. 이후 공공부문 최초로 노사 공동 추진TF를 구성해 자회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자회사 운영을 시작하면 고용안정은 물론 업무 전문성, 운영 효율성이 강화돼 부산도시철도의 안전과 서비스가 증대할 것으로 공사는 보고 있다. 이종국 사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절차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자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지하철노조는 이번 발표를 반기면서도 "차질없는 진행"을 당부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합의에 따르면 1월 1일이 전환 발표가 목표였다. 심사 과정에서 일정이 불가피하게 늦어졌다. 더 연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부산시, 공사 측과 합의가 이루어진 구내입환직의 정규직화와 관련해서도 "조속한 채용"을 촉구했다. 구내입환은 차량 기지창으로 들어온 전동차의 운전을 담당하는 업무로 지난 2005년 9월 외주화했다.

다른 관계자는 "전환 과정에서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공공부문 정규직화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등이 목적"이라며 "이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는 사람이 없도록 사측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그:#부산도시철도, #부산지하철, #부산교통공사, #용역 비정규직, #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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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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