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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회원들은 곳곳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회원들은 곳곳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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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지구 Co2 농도는 417ppm을 넘어섰다. 450ppm을 넘으면 평균온도 2도 상승으로 인류는 돌이킬 수 없는 대재앙을 맞이한다. 그런데 문제는 경쟁적인 산업화 속에 Co2 농도가 매년 2.25ppm씩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10여 년 간 인류는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 서서 사회 대전환을 해야 한다."

13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아래 경남비상행동)이 22일 올해 활동을 정리한 자료를 통해 강조한 말이다. 이 단체는 지난 3월 온라인 발족했고,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경남비상행동은 4월 22일부터 6월 4일까지 경남도청과 시‧군청 앞에서 '경상남도 기후위기비상사태선포'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활동가들은 도‧시‧군청의 해당 부서를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이들과 면담한 송순호 경남도의원은 도정질의를 통해 "경남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석탄화력발전소가 많다"며 "온실가스에 대한 광역지자체의 역할"을 제시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환경의 날'인 6월 5일 전국 광역지자체 중 세 번째로 '기후위기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지자체의 실천이 더디다'고 판단한 경남비상행동은 10월 12일부터 11월 25일까지 '경남도 기후위기대응 비상대책본부구성'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단체는 11월 12일 김경수 도지사와 면담을 통해, '민간 협치의 자문위원회 설치', '기후위기 적극 대응' 등의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또 경남비상행동은 경남교육청의 기후위기 환경재난 시대 학교환경교육 비상선언과 탈석탄 금고선언도 이끌어 냈다고 했다.

경남비상행동은 △행안부 탈석탄 금융금고 규칙 개정 요구 기자회견, △민형배 국회의원 대표발의 탈석탄 금융금고법 개정 기자회견, △경남도와 17개 지자체 탈석탄금융금고 선언 동참 요구, △농협과 경남은행 탈석탄 금융금고 선언 요구 등 활동을 벌여왔다.

기업의 석탄화력발전 투자를 막아야 한다고 본 이 단체는 "삼성의 호주 아다니 석탄투자를 막아낸 호주 청소년들에 이어 창원, 김해, 진주, 사천 소재 삼성 관련 매장 앞에서 '석탄화력발전 투자 반대 기자회견과 항의방문'을 했다"며 "이후 삼성으로부터 신규석탄투자는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경남도청(서부청사), 창원시의 공공 채식 급식 실행으로 먹을거리에서부터 실천할 수 있는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펼쳤고 ▲석탄화력발전 총괄원가보상제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탄소중립을 위한 2030년대 발전부문 준비 토론회를 열었다.

또 이 단체는 ▲지자체 태양광 입지규제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 ▲신규석탄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 ▲'두산중공업사태로 본 정의로운 전환과 LNG발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워크샵을 벌였다.

또 ▲경남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사망자 연구자료 발표 기자회견 ▲삼천포화력발전 1‧2호기 폐쇄 환영과 석탄화력조기폐쇄 요구 기자회견 ▲삼천포1,2호기 연장반대 기자회견 ▲전국탈석탄네트워크 경남 탈석탄운동지원 기자회견 및 세미나 ▲문재인 대통령 두산본사 방문 탈석탄과 정의로운 전환 요구 기자회견 등이 있었다.

이밖에 다양한 활동을 벌인 이 단체는 "한국형 그린뉴딜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2021년은 시민사회단체의 요구가 더 거세질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2050탄소중립을 선언했음에도 IPCC 특별보고서에서 권고한 국제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2030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갱신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2050을 먼 미래의 일로 두고 안일하게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정부행정당국은 걷잡을 수 없는 기후재난과 시민사회의 분노의 목소리를 맞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경남비상행동은 2021년도에도 ▲석탄화력발전소 다수 소재 지역 중 유일하게 경상남도만 가입하지 않은 국제 탈석탄 동맹(PPCA)에 가입 촉구▲경상남도 2030탈석탄 선언 ▲2030년 62%, 2040년 25% 예측 가동률을 보이면서도 4월 준공될 고성하이석탄화력발전소 중단 ▲태양광 입지규제 지자체조례 폐지 등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 ▲재생에너지 가짜뉴스 대응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한 공론화 ▲시민대상 탈석탄 설문조사 ▲청소년과 대학생 기후위기 대응활동 활성화도 이 단체는 벌여나갈 예정이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은 오는 29일 '2020년 활동 보고회'를 온라인으로 연다.

태그:#기후위기,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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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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