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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폐점 매각저지 대전공동행동'은 8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홈플러스 폐점매각저지 대전시민 서명용지 전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홈플러스폐점 매각저지 대전공동행동"은 8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홈플러스 폐점매각저지 대전시민 서명용지 전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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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폐점 매각저지 대전공동행동'은 8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홈플러스 폐점매각저지 대전시민 서명용지 전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은 최재근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왼쪽)에게 서명지를 전달하는 모습.
 "홈플러스폐점 매각저지 대전공동행동"은 8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홈플러스 폐점매각저지 대전시민 서명용지 전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은 최재근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왼쪽)에게 서명지를 전달하는 모습.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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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대전둔산점과 탄방점 폐점매각을 반대하는 노동자와 시민들이 폐점매각 중단과 부동산투기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대전시민 서명을 받아 대전시와 대전시의회에 전달했다.

대전지역 노동·시민단체 및 진보정당 등으로 구성된 '홈플러스폐점 매각저지 대전공동행동'은 8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홈플러스 폐점매각저지 대전시민 서명용지 전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홈플러스 대전둔산점과 탄방점 폐점매각은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과 협력업체·입점업체 노동자, 문화센터 강사 등 800여 명의 대량실업을 양산하고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히게 된다면서 홈플러스의 실질적 주인인 MBK의 먹튀매각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홈플러스 둔산점과 탄방점 매각은 투기자본에 의한 폐점 후 오피스텔 등 부동산개발을 위한 목적이라면서 대전시와 대전시의회가 용적률을 낮추는 조례개정을 통해 부동산투기가 아예 불가능하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러한 주장이 담긴 내용의 서명용지에 둔산 지역 주민 4199명이 동의했고, 이를 이날 대전시와 대전시의회에 전달했다. 아울러 오는 14일로 예정된 '대전시 도시 계획조례 개정안'을 대전시의회가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김율현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본부장 당선인은 "그동안 홈플러스 폐점매각에 반대하는 서명에 함께 해주신 시민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난 6월 이후 우리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거리에서 시민분들에게 홈플러스 폐점매각을 막아달라고 호소했고, 이에 동의하신 시민 여러분들이 코로나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많이 참여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외침에 대전시의회가 움직였다. 이제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개정안이 14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아마 지금 투기자본의 저항이 상당할 것"이라며 "그러나 시민들의 뜻이 이 서명지에 담겨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자본의 투기에 의해 일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노동자들을 대전시가 그리고 의회가 지켜주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반드시 만장일치로 조례개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정현우 진보당대전시당위원장은 "비록 부족하지만 시의회에 상정되어 있는 조례개정안이 통과된다면, MBK자본도 대전시민의 뜻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게 될 것"이라며 "대전시의원들이 망설이거나 주저함 없이 조례를 통과시켜 600여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일자리와 삶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도 "홈플러스둔산 매장 앞에서 진행된 서명운동에서 대전시민들은 홈플러스 폐점매각은 꼭 막아야 한다고 서명을 통해 힘을 실어주셨다"며 "또한, 부동산투기를 조장하는 MBK의 야만적 행동에 대해서도 공감해 주셨고, 대전시가 이 문제를 똑바로 해결해야한다고 의견을 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행히 지난 11월 16일 '대전시 도시 계획조례 개정안'이 대전시의회에서 긴급발의 되었고, 11월 25일 상임위를 통과했다"며 "대전시민들의 요구에 응답한 대전시의회의 발 빠른 행보를 환영하면서, 반드시 만장일치로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들은 서명용지가 담긴 상자를 대전시 최재근 민생정책자문관에게 전달했다.

태그:#홈플러스매각, #홈플러스둔산점, #홈플러스탄방점, #대전시, #대전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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