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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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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3차 대유행 시기다. 바이러스는 습도가 높고 건조한 겨울철에 생명력이 강하고 전파력이 더 높다. 함께 사는 가족이나 왕래하는 지인들의 감염이 심각하다. 연말에 제발 가족 등 모임을 자제해 달라."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3일 오후 1시 30분 경남도청에서 코로나19 현황 설명을 하면서 강조한 말이다. 경남에서는 11월 321명에 이어 12월에도 계속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신 국장이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최근 지역에서는 본인이 증상을 느껴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2일 오후 5시부터 3일 오후 1시 사이 경남에서 모두 9명(경남 650~658번)이 발생했고, 이들 가운데 3명이 이 사례다.

확진일 기준으로 2일 1명(경남 650번)과 3일 8명(경남 651~658번)이다. 12월 전체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창원 4명과 김해 3명, 양산 2명이다. 650번은 본인이 증상이 있어서 창원의 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2일 저녁 양성으로 나왔다.

651번은 2일 오후 확진된 649번의 동거가족이고, 653번은 554번의 접촉자로 그동안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규 658번은 본인이 증상을 느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이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고, 655번도 같은 사례다.

신규 656번과 657번은 김해시 소재 노인주간보호센터에 다니는 어르신들로 보호센터에서 증상을 인지해 검사를 실시해 양성으로 나왔다. 해당 보호센터는 현재 폐쇄 상태다.

652번은 2일 확진된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다. 654번은 경남 645번의 접촉자로, 645번이 다니던 양산 소재 노인주간보호센터를 함께 이용했다.

현재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655명이고, 이들 가운데 207명이 마산의료원 등에 입원해 있다.

사천에 있는 경남생활치료센터는 2일부터 환자 22명이 입소했고, 이날 부산지역 경증환자 9명이 입소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무증상자와 경증환자들이 입소한다.

현재 생활치료센터 가용병상은 139개다. 신종우 국장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는 특별한 치료보다는 주로 안정 위주로 관리한다"며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다. 증상이 있으면 즉시 치료 가능하고, 중증 이상 환자는 협력 병원으로 이송된다"고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경남에서는 확진자 수험생은 없고 자가격리 4명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또 지역에서 시험장의 감독관과 시험 종사자 중에서 유증상자는 없다.

신종우 국장은 "수능 후 내년 2월에 마무리되는 대학별 평가 종료 시까지 방역 관리 방안도 마련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역 26개 대학, 시군 관계부서가 참여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현재 경남지역 자가격리자는 4197명이다.

한편 많은 확진자가 나온 '진주 이·통장 제주 연수' 관련해, 신종우 국장은 "첫 감염경로는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서로 관계를 좀 더 정확히 하기 위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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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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