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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코로나19 병상확보 현장 점검차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 현장 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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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내일(3일) 전국에서 치러지는 대입 수능시험과 관련 "교육부, 각급 교육청, 학교 등에서는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시험을 마칠 수 있도록 꼼꼼하게 현장을 관리하고, 혹시 모를 돌발상황에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12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험을 준비해 온 수험생 여러분과 이들을 뒷바라지 해주신 학부모님,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격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월 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93명이 확인되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18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만5,163명(해외유입 4,599명)이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70여명에 이르고 이틀 전부터 자가격리자가 역대 최고치인 7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곳곳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이번 주말까지가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라면서 "지난 11월 19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했고, 지자체별로도 추가적인 방역강화 조치에 나서고 있어 그 효과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시행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방역강화 방안을 미리 검토하겠다"면서도 "이번 유행은 사실상 일상생활 모든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가 번져나가고 있다는 특성을 가진 만큼, 정부의 방역 노력만으로는 확산세를 진정시키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따라서 정 총리는 "모든 국민들께서 스스로 방역의 주체라는 생각으로 함께 참여하고 적극 협조해 주셔야 한다"면서 "정부의 '정밀방역'과 국민의 '참여방역'이 시너지 효과를 내야만 엄중한 위기 국면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