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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과 관련한 방역 강화 조치 발표를 마치고 있다. 방송으로 생중계된 이 날 간담회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배석 하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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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수급계획과 관련해 "3000만 명분보다 많은 물량을 계약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빠르면 금주, 늦어도 내주쯤 정부의 (백신 수급계획 관련) 노력에 대해 소상히 보고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필요한 양의 백신을 제 때 확보해서 공급한다는 목표를 갖고 많은 노력을 펼쳐왔다"면서 "지난 국무회의에 보고된 목표량은 3000만 명분"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상 제약회사나 수량에 대해선 유동적이라고 전제했다.

이에 대해 그는 "어떤 계약을 했을 때 백신이 100% 공급된다는 확실한 보장이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임상) 마지막 단계에서 (실패로) 무산될 수 있다"면서 "(그래서) 한두 곳으로 (계약 업체를) 정하지 않고 위험을 분산하는 노력도 하는 것이고 경우에 따라선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양을 계약해 만의 하나의 경우라도 대비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그 결과를 국민들께 보고드릴 예정인데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3000만 명분을 확보한다. 거기에 조금 더 많은 분량을 확보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노력 중"이라며 "아직은 백신 공급자들과 협상이 다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3000만 명분의 백신에 대한 공급 확약을 받더라도 일부 공급선에서 실패할 경우, 그만큼 물량이 빠지는 것이기 때문에 추가로 물량을 확보해 전 국민의 60% 이상의 백신 접종이 가능토록 하겠다는 설명이었다.

"(백신 확보 물량과 관련) 말이 앞서가면 안 된다"고도 말했다. 확보 물량이나 계약 업체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에 대해서였다.

이와 관련, 정세균 총리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정부는 가장 유리한 조건의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만약 공급선에서 부르는 가격대로, 그들이 제시하는 조건대로 그냥 하려고 했다면 진작 벌써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상이 안 끝났는데 그 유동적인 상황을 가지고 (국민께) 어떤 보고를 했을 때 그게 현실화되지 않으면 정부의 신뢰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