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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기준 관련 52명의 관련 확진자가 쏟아진 부산진구의 한 장구연습 음악실 입구.
▲ 연쇄감염 부산 음악실  27일 기준 관련 52명의 관련 확진자가 쏟아진 부산진구의 한 장구연습 음악실 입구.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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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연습 등 음악실 관련 연쇄감염이 이어지면서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기준 19명의 추가 확진자가 더 나왔다. 부산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나흘 연속 두 자릿수 확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여파에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역시 7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연쇄감염' 여파, 확진자 쏟아지는 부산... 방역 강화

이날 부산시에 따르면 밤사이 의심환자 진단검사에서 부산 702~720번 환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부산 702번, 704~714번 등 12명은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확진자와 연관되어 있다. 이외에 기존 확진자 접촉 4명, 해외입국 2명, 감염경로 불분명 2명 등이다. 이로써 음악실 관련 부산지역 확진자는 충남 778번 확진 판정 이후 닷새 만에 64명으로 늘었다.

밀폐공간에서 장구연습이 이루어진 이 음악실에서는 방문자는 물론 접촉으로 인한 감염전파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26일 기준 음악실 방문자 39명 중 70%인 27명이 확진됐고, 이들과 접촉한 가족과 지인 등 25명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날 다시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음악실발 1차, 2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쏟아지자 부산시는 이날 0시부터 사회적거리두기를 사실상 2단계 수준으로 격상했다. 부산 곳곳에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처가 내려졌다.

유흥업소, 방문판매,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등 9종 중점관리 시설은 영업이 허용되나 마스크 착용, 명부 작성 등 핵심 방역수칙을 어기면 바로 집합금지 대상(원스트라이크 아웃제)이다. PC방, 결혼식장, 오락실, 학원, 마트·백화점 등 14종의 일반관리시설은 면적당 인원 제한 등 2단계 방역을 유지해야 한다. 100인 이상의 모임·행사도 금지하며, 프로스포츠 관중 수는 10% 이내로 제한한다.

종교활동 또한 정규예배·미사·법회 과정에서 20% 이내로 인원을 줄여야 한다.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과 식사는 할 수 없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현재의 감염 추이와 속도를 보았을 때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전면 등교 수업에 들어갔던 학교도 한 달여 만에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유·초·중학교의 경우 학년과 관계없이 모두 밀집도 3분 1, 고등학교는 밀집도 3분 2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부산 음악실 관련 연쇄감염 52명 "2단계 준해 방역" http://omn.kr/1qps6
-확진자 급증에 부산지역 학교 다시 '원격수업' http://omn.kr/1qpwn

태그:#신규 확진, #하루 19명, #장구연습, #부산 추가 확진, #초연음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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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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