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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경남지부 경상대병원지회는 11월 24일 진주경상대병원에서 ‘파업 선포’를 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경남지부 경상대병원지회는 11월 24일 진주경상대병원에서 ‘파업 선포’를 했다.
ⓒ 공공연대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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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창원경상대병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경남지부 경상대병원지회(아래 노조)는 24일 진주경상대병원에서 '파업 선포'를 했다.

이들은 병원에서 주차, 미화, 콜센터, 보안, 통신, 환자이송, 시설관리를 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노조는 오는 26~27일 경고파업에 들어간다. 쟁의권을 확보한 창원경상대병원 비정규직 조합원과 진주경상대병원 시설관리 조합원들이 동참한다.

경상대병원은 '노-사-전(전문가) 협의회'를 열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노조측은 '늑장'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경상대병원은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후 3년간 노사전협의회를 단 두 차례 개최하는 등 정규직 전환에 늑장을 부려왔다"고 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직면하여 노사전 협의회를 재개하면서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병원측은 비정규직 노조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는 등 정규직 전환을 위한 협상 절차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도 했다"며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수차례 거듭된 면담요구에도 단 한 차례도 응하지 않고 일부 노동자들의 단체 행동으로 치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과반수 이상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가입한 노동조합이 일부 노동자이면 과연 병원측은 누구랑 대화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수차례 병원장 면담을 요청하면서 노사전협의회를 통해 정규직 전환 요구안도 전달하였다"며 "당장 어제 일자로 병원장 면담을 요구하였지만 역시 답이 없다"고 했다.

이어 "계속 비정규직 노동조합을 배제하고 진행하겠다면 우리는 노동자의 유일한 무기인 파업을 택할 수 밖에 없다"며 "이미 용역업체의 계약종료 통보는 시작되었고 더 이상 우리가 물러 설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25일까지 병원측이 우리의 대화에 응하지 않는다면 26일, 27일 48시간 전 조합원 경고파업을 통해 우리의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태그:#경상대병원, #정규직 전환, #공공연대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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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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