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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교육청이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아이들을 찾아내고 도왔던 기록들을 사례집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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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이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아이들을 찾아내고 만나며 도왔던 기록들을 사례집으로 발간했다.

사례집 <안녕, 잘 지내니?>는 학교에서 교육복지 우선사업(교복우사업)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복지사, 담당 선생님의 현장 이야기를 수기형식으로 구성했다.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27개 학교 이야기에는 코로나19 시기 힘겨운 아이들을 어떻게 지원하고 보듬을 것인지에 대한 담당자의 고민과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바뀌고 성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어머니의 직장 기숙사에서 혼자 지내던 아이를 학교에서 돌봄기관과 연계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대학생 멘토링을 연결해 아이가 적극적으로 원격수업에 참여하는 등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가는 사례가 있다.

또 코로나19 확진으로 어머니가 입원하면서 어려움이 생긴 학생에게 3식 도시락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틀어진 모녀관계를 회복시키는 이야기도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결식과 방임에 노출된 학생과 담당자가 함께 장을 보고 점심을 나누면서 닫혀있던 아이의 마음이 지극히 작고 사소한 일상의 것들로 열리는 순간을 경험한 이야기는 마음에 울림을 주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사례집은 대구시내 초·중학교와 지역사회 연계기관에 배부해 취약한 아이들 지원에 다양하게 활용하게 된다.

대구시교육청은 교복우사업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구시 전체 초·중학교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학교에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취약계층 학생이 많은 초·중학교 134곳에 복지사를 배치하고 있다.

복지사가 없는 학교에서는 담당 선생님을 지정해 교복우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복지사 배치학교와 멘토링 연결 및 교육지원청과 지역기관의 연계·협력을 통해 복지사가 없는 학교의 어려운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러한 시기일수록 취약계층 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례집을 통해 원활한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빈틈없이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