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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행동은 10월 26일 창원지검 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진주시민행동은 10월 26일 창원지검 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 진주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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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행동은 10월 26일 창원지검 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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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행동이 검찰에 '진주시청 채용비리 의혹 사건'을 고발했다.

진주시민행동은 26일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에 고발장을 내면서 "시민의 이름으로 채용비리를 고발한다.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진주시장 선거캠프 관계자와 자녀가 채용되어 있는 전․현직 공무원을 포함해 진주시장도 피고발인에 포함되어 있다.

진보대학생넷 이수민 진주지회장은 "채용비리는 모든 시민이 분노할 범죄다. 가장 공정해야 할 진주시 공무원 채용이 이렇듯 불공정과 비리의 온상이라면 이는 미래 세대의 희망을 송두리째 짓밟는 짓이 아닐 수 없다"며 "취업을 위해 숱한 날들을 지새우며 준비하는 청년들, 그들을 지켜보는 가족을 향한 너무도 처참한 범죄다"라고 말했다.

진주시민행동은 회견문을 통해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진주시민의 이름으로 진주시 채용비리를 고발한다"며 "진주시 채용비리의혹이 불거진 지 벌써 40여일이 지났지만 시민들의 분노만 들끓고 있을 뿐 그 어떤 조사도 없고 그 누구도 책임 지려하는 이가 없다"고 했다.

진주시에 대해 이들은 "진주시는 채용과정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면서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는 해괴한 대응으로 시민을 기망했다. 시정의 도덕성과 공정성을 뿌리 채 흔드는 일임에도 진주시장은 조사는 커녕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했다.

진주시의회에 대해 이들은 "시민을 대의한다는 시의회조차 그저 분노유발자에 불과했다. 채용비리 사건이야말로 시의회가 이유불문 발 벗고 나서야 했다. 그럼에도 시의회는 진주시의 공무직 및 청원경찰 채용 전수조사를 위한 행정조사 특위를 두 번이나 부결시켰다"고 했다.

진주시민행동은 "숨기는 자가 범인이다. 이를 도우려는 자 또한 공범일 것이다. 채용에 문제가 없다면, 채용비리 의혹 앞에 당당하다면 그 조사를 피할 이유도 막을 이유도 없다"고 했다.

이들은 "시민들이 요구하는 지난 5년 간 공무직 및 청원경찰 채용과 관련된 모든 사안을 전수조사 하면 된다. 그 결과를 명명백백 밝히고 있는 그대로 책임지면 될 일이다. 왜 진주시장은 이를 숨기려하고 진주시의회의 특정 집단은 왜 똘똘 뭉쳐 이에 동조하는지 시민들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채용비리의혹이 낱낱이 밝혀질 때까지 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오늘 고발뿐 아니라 이후에도 이어질 시민들의 제보를 모아 추가적인 검찰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이들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집회와 시위, 서명 등을 통해 반드시 진주시 채용비리의 전모를 밝히고 다시는 진주시에 이러한 불공정이 발 붙이지 못하게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진주시는 지난 21일 해명하면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검증되지 않은 무분별하고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는 또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으므로 삼가줄 것을 요청하며 검찰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라고 했다.

태그:#진주시, #진주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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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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