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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4.16연대와 4.16가족협의회 등은 22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위해 책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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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의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위한 10만 국민청원이 진행되는 가운데 4.16진실버스가 대구를 찾아 '세월호 7주기까지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위한 집중행동에 나섰다.

4.16가족협의회와 대구4.16연대는 22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참사특별법 개정과 공소시효를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요구안을 전달하려 했으나 국민의힘은 받지 않았다.

특별법 개정안은 오는 12월 만료되는 특조위의 활동 기간을 1년 연장하고 필요시 추가로 1년 더 연장하는 안을 담고 있다. 또 보고서 작성 기간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1기 특조위의 활동이 권력의 부당한 개입에 의해 강제 해산되는 등 진상조사 활동이 제약당했음이 입증됐기 때문에 공소시효도 연장하고 조사인력도 최소 30명 이상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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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4.16연대와 4.16가족협의회 등은 22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위해 책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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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또 4.16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록물을 공개하는 내용을 결의하는 국회동의 청원 10만 명을 조기 달성하기 위해 대구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검찰에 특별수사단이 꾸려져 활동해왔지만 전면적이고 성역 없는 수사를 해오지 못했다'며 "특조위가 특별법에 따른 특별검사 임명을 공식 요청한 것은 비록 늦었지만 다행스럽고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조위가 찾아낸 데이터 조작의 흔적들을 성역없이 수사해 아직 베일에 쌓인 침몰원인과 진실 은폐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특별검사의 임명이 필수적"이라며 "국회는 사회적참사특별법에 명시된 대로 특조위가 공식요청한 특별검사를 조속히 추천하라"고 촉구했다.

단원고 2학년 5반 학생이었던 고 오준영군의 아버지 오홍준씨는 "4.16진실버스가 전국의 시민들을 만나러 가는 이유는 대통령은 대통령의 권한을, 국회는 국회의 권한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세월호참사의 성역 없는 진상규명 약속을 지킬 것을 함께 촉구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오씨는 "우리 가족들의 바람은 세월호참사의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통해 국가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4.16진실버스에 새긴 우리의 요구들을 한 목소리로 함께 외치고 알려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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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 내걸린 "우리 국민이 죽었습니다. 대통령은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적힌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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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본부장은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 걸린 '우리 국민이 죽었습니다. 대통령은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쓰인 현수막을 가리키며 "몇 년 전 우리는 304명이 왜 죽어야 했는지, 박근혜는 7시간 동안 뭐했는지 물었다. 그때 국민의힘이 저 현수막을 내걸었다면 오늘까지 희생자 부모들이 전국을 다니면서 이 투쟁을 진행하겠느냐"고 물었다.

이들은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기록물 공개에 협력하고 세월호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대구시당 관계자들은 이들의 요구안 전달에 응하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국민의 세금을 받고 있는 제1야당이 요구안조차 받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1층 우체통에 넣어두라고 했다. 이런 기만과 능멸이 어디 있느냐"고 분노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세월호 진상규명' 요구안을 담은 현수막을 달고 노란리본을 거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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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가족협의회와 대구4.16연대 등은 22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리본달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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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으로 옮겨 성역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이행할 것을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세월호 참사의 비극이 우리 사회에 큰 교훈을 남겼지만 비극의 본질인 진실규명에는 이르지 못했다. 대한민국이 더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여야 정치권 모두가 그날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진상규명 노력에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대구에 머물며 오후 늦게까지 시민들을 만날 예정인 4.16연대는 오는 26일 서울에 도착해 청와대 앞에서 피켓팅을 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