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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0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남대·전북대·제주대, 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제주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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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훈아의 '테스형'이란 노래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형이란 뜻입니다. 근데 같은 시기에 산 또 한 명의 테스형이 있어요. 히포크라테스입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마포을)이 "또 한 명의 테스형"을 거론하자 국정감사 현장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이후 분위기는 싸늘하게 식었다.

정 의원은 20일 오전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전남대·전북대·제주대·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제주대병원)에서 의료계 집단휴진 및 국시 재응시 요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국정감사에 출석한 세 병원장(이삼용 전남대병원장·조남천 전북대병원장·송병철 제주대병원장)에게 "히포크라테스선서 중 제일 중요한 소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은 뒤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저는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 테스형에게 이번 의사들의 진료거부 사태를 물어봤으면 뭐라고 대답했을까. '당신들이 의사냐' 이렇게 답변했을 것 같다"라며 "대한민국엔 고 이태석 신부, 고 장기려 박사처럼 훌륭한 의사도 있다. 적어도 히포크라테스 선서나 이런 훌륭한 의사 선생님들의 정신과 (이번 의사 집단 진료거부는) 많이 달랐다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2020년부터 100명, 2025년부터 700명씩 의사를 늘려야 한다는 게 지난 정권 서울대병원 의사들이었다. 또 귀 병원들이 역할을 제대로 못하니 돈은 안 되지만 반드시 필요한 분야를 만들자는 게 공공의대다. 의사들이 다 서울로 가고 지역에 있기 를 꺼려하니까 지역의 환자들에게 충분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잔 취지다. 그런데 파업을 하나. 국시를 두 번이나 거부하나."

그러면서 정 의원은 "수능시험의 경우 1분만 늦어도 시험을 보지 못한다. 1년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국가에서 두 번씩이나 국시에 응하라고 할 때 전남대병원장·전북대병원장·제주대병원장은 어디서 뭘 하고 계셨나. 이제와서 의대생들에게만 특혜를 주자는 건 국가기관이 불법·부정을 저지르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 테스형이 무지하게 화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정경희 "국시 재응시 기회 주지 않아 의료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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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이 20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남대·전북대·제주대, 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제주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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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세 병원장은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의 의대생 국시와 관련된 질의에 "재응시를 위해 정책적으로 배려해달라"고 말했다. 세 병원장을 비롯해 전국 주요 대학 병원장들은 지난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의대생 국시 재응시 기회를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정부가 의료계와 제대로 협의하지 않은 채 공공의대 설립, 의사정원 확대 등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면서 "그 결과 의료계 집단 행동과 의대생 국시 미응시 사태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정부는 국시 재응시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2700여 명의 의대생이 국시에 응시하지 않아 내년 이후 인턴 등 전공의 부족으로 의료공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향후 5년 이상 대학병원 인턴·레지던트 수급에 큰 차질이 올 것은 불보듯 뻔하다. 그 이후에도 해당 기수의 의료인력 부족 사태는 계속돼 대한민국 여러 곳에서 의료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