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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베를린 소녀상 철거를 반대하기 위해 제작한 포스터.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베를린 소녀상 철거를 반대하기 위해 제작한 포스터.
ⓒ 반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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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철거 위기에 처하자 국내외에서 이를 막기 위한 청원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12일 세계최대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국제청원을 올리고 세계인들의 동참을 호소했다(청원하러 가기 : http://www.maywespeak.com/imperialism).

반크가 만든 디지털 포스터에는 소녀상 옆에 빌 브란트 전 독일 총리가 함께 앉아있는 모습을 형상화돼 있다. 브란트 총리는 지난 1970년 유대인 위령탑 앞에서 무릎을 꿇고 독일의 과거사를 반성했었다.

반크는 "독일은 전쟁 가해자이기만 나치 역사 청산을 통해 한국인을 비롯해서 수많은 세계의 젊은이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며 "이런 독일 정부가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고자 하는 것은 전 세계인들의 믿음과 신뢰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 사이트에는 500명 가까운 청원인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그 수는 계속 늘고 있다

같은 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일본정부의 외압으로 철거 위기에 놓인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이란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와 현재까지 1만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청원인은 "독일 최초로 공공장소에 어렵사리 세워진 소녀상이 탄압받고 있다"며 "순수한 민간 차원의 기억문화예술 활동에 일본 정부가 타국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잘못된 일임을 정부 차원에서 분명히 항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9일 청원운동이 시작된 독일어 서명운동 사이트인 'Petitionen.com'에도 현재 4700여 명이 서명에 참가했다. 자신을 한국 정부와 관계없는 학생일 뿐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소녀상은 반일이 아닌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것인데도 일본 정부가 철거압력을 가했고 실망스럽게도 베를린은 그것을 받아들였다"며 "여러분이 민주주의, 예술과 언론의 자유를 원한다며 서명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는 일본 정부 및 우익단체의 지속된 소녀상 철거 압력과 미테구의 철거 공문이 여성인권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기억하기 위한 노력을 폄하함은 물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임을 호소하는 서한을 유엔 표현의자유, 여성폭력, 문화권 특별보고관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한국인 부인 김소연씨 부부도 "잔인한 폭력의 희생자로 고통받은 소위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저버리는 미테구의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철거명령의 철회를 요구했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9월 28일 독일의 공공장소에서는 처음으로 베를린시 미테구의 한 거리에 설치됐다. 그러나 이후 일본 정부의 항의를 받은 미테구측에서 오는 14일까지 철거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 철거 위기에 처했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코리아협의회 사무실 근처인 브레메 스트라셰와 비어켄 스트라셰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베를린 시민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Bremer Straße/ Birkenstraße Bremer 10551 Berlin)
 베를린 미테구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베를린 시민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 클레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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