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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산시청 광장 앞에서 가덕도신공항유치 총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29일 부산시청 광장 앞에서 가덕도신공항유치 총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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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덕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
 부산 가덕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
ⓒ 부산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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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부산 국회의원들이 가덕신공항 지지 의사를 밝혔다. 부산지역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즉각 환영 논평이 나왔다. 

6일 국민의힘에서는 부산지역 국회의원 일동 명의로 '가덕도 신공항'을 언급하는 성명이 발표됐다. 황보승희, 안병길, 서병수, 이헌승, 김희곤, 박수영, 김도읍, 하태경, 김미애, 조경태, 백종헌, 이주환, 전봉민, 장제원, 정동만 의원 등 15명은 "안전하며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가덕 신공항으로 건설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결정된다면 전적으로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바로 환영 논평을 냈다.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이 한목소리로 '가덕신공항 지지' 입장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 시기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결정된 탓에 그동안 국민의힘 의원들은 '가덕신공항 유치'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해명 등에 화력을 집중해왔다. 지난달 28일 문 대통령을 비판한 조경태 의원의 기자회견도 이와 같은 맥락이었다.

최근 민주당-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 공동 발표문에도 "민심이 폭발 일보 직전"이라고 명시됐지만, 가덕도 언급은 없었다. 국민의힘은 대신 다음 날 대통령 면담 추진을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신공항에 대한 통일된 입장을 정리하라"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나온 것이 이번 성명이다.

현재 김해신공항 검증 관련 부산지역 여론은 악화일로다. "김해신공항 검증위 전체회의가 불공정하게 진행됐다"며 부산시와 시의회, 구청장, 상공계, 시민단체까지 우려·규탄 입장을 쏟아내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도 당연히 이견이 없다. 이런 분위기 속에 부산 민주당은 김수삼 검증위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퇴를 외치고 있다.

국민의힘의 이날 성명에는 '가덕신공항 지지' 외에 "신공항 추진이 불발될 경우 최종 결정권자인 문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역 여론을 의식해 가덕신공항 입장을 분명히 하겠지만, 검증결과에 따라 정부와 문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더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공개적으로 가덕신공항 지지의사를 나타낸 만큼 이참에 논의를 확장하자는 입장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국민의힘 부산시당을 향해 "부산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조속히 모여 가덕신공항 문제를 논의하자"고 추가 제안했다.

태그:#김해신공항 검증, #불공정 시비,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가덕신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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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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