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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폐점매각 중단! 고용안정 보장! 입점업체 구제대책 마련! 투기자본MBK 규제! 대전시 책임 촉구! 홈플러스 폐점매각저지 대전공동행동'은 6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둔산점과 탄방점 폐점매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먹튀폐점매각 중단! 고용안정 보장! 입점업체 구제대책 마련! 투기자본MBK 규제! 대전시 책임 촉구! 홈플러스 폐점매각저지 대전공동행동"은 6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둔산점과 탄방점 폐점매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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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대전 둔산점과 탄방점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 정당 등이 공동대책위를 꾸려 대응에 나섰다.

'먹튀폐점매각 중단! 고용안정 보장! 입점업체 구제대책 마련! 투기자본MBK 규제! 대전시 책임 촉구! 홈플러스 폐점매각저지 대전공동행동(이하 대전공동행동)'은 6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는 사모펀드의 먹튀부동산투기를 규제하라"고 촉구했다.

홈플러스의 대전 둔산점과 탄방점 매각 추진계획이 알려지면서 그동안에는 민주노총 산하 마트노조홈플러스지부 대전세종충청본부를 비롯한 지역 노동계와 홈플러스 입점 상인 등이 나서서 매각 반대 운동을 벌여왔다.

하지만, 홈플러스 매각은 홈플러스에서 종사하고 있는 노동자와 상인은 물론, 대전시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미친다는 판단 아래, 대전지역 노동계와 시민사회, 제정당 등이 공동대책위를 결성해 공동행동에 나선 것.

대전공동행동에는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와 대전여성단체연합, 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 등 24개 시민사회단체와 정의당대전시당, 진보당대전시당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발족과 함께 대전시장에게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 대전시장과 서구청장 면담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대전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 '1인 시위', '연대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홈플러스 매각 문제를 알릴 계획이다. 이 밖에도 매주 금요일 결의대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공동행동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홈플러스 둔산점과 탄방점은 지난 20여 년간 대전시민들의 장바구니를 책임져왔고, 대전시민들의 만남의 장소, 약속의 장소로 애용되는 시민의 벗이자 이웃이 되었다"며 "그런데 투기자본 MBK파트너스와 그 하수인인 현 경영진이 대전시민의 이웃과 같은 둔산점, 탄방점에 대해 폐점을 전제로 한 매각추진을 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대전시민의 분노를 모아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둔산점과 탄방점은 매각 후 건물을 헐고 수십 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을 짓는다고 한다. 둔산점과 탄방점의 폐점은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줄 뿐 아니라 대량실업 사태를 양산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미국시민권자이자, 대한민국 부자서열 12위라는 MBK 김병주 사장은 800여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면서도 부끄러움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는 이때에 수백명의 노동자를 거리로 내모는 이번 폐점은 고용을 지켜야 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내팽개친 반노동행위"라면서 "위기에도 불구하고 매출이익을 내고 있는 멀쩡한 매장을 폐점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전서구에 위치한 둔산점과 탄방점이 허물어지고 수천 억 규모의 부동산투기가 일어나면 그 몫은 결국 대전시민들의 교통 불편, 조망권, 학교부족, 집값하락으로 이어져 대전시민들의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오늘 우리는 대전시민의 마음을 모아 '홈플러스 먹튀폐점매각 저지 대전공동행동'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대전공동행동은 끝으로 "우리는 홈플러스 노동자, 입점 점주분들과 함께 MBK의 횡포를 막고 둔산점, 탄방점 폐점을 막기 위한 싸움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면서 "노동자들이야 죽든 말든,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든 말든 자기 배만 불리려는 MBK의 횡포를 더 이상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먹튀폐점매각 중단! 고용안정 보장! 입점업체 구제대책 마련! 투기자본MBK 규제! 대전시 책임 촉구! 홈플러스 폐점매각저지 대전공동행동'은 6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둔산점과 탄방점 폐점매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먹튀폐점매각 중단! 고용안정 보장! 입점업체 구제대책 마련! 투기자본MBK 규제! 대전시 책임 촉구! 홈플러스 폐점매각저지 대전공동행동"은 6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둔산점과 탄방점 폐점매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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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두발언에 나선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이대식 본부장은 "투기자본이 대전시민을 농락하고 있다.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누렸던 소비 주권까지도 자기들 마음대로 침해하고 있다"면서 "그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문제들은 도외시 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투쟁발언에 나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대전세종본부장 김일주 본부장은 "저는 홈플러스에서 15년 동안 근무하면서 명절에 단 한번도 친정에 가 본적이 없다. 저와 동료들에게 홈플러스는 항상 1순위였고, 힘들고 속상할 때도 속으로 울음을 삼키며 회사를 위해 일하고 또 일했다"면서 "그런데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최저임금과 폐점매각이었다. '고용보장'을 약속하고 있지만, 전혀 믿을 수 없다. 폐점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투기자본 MBK는 대량실업 양산하는 둔산점 탄방점 폐점 즉각 중단하라", "알짜매장 폐점하고 부동산투기에 혈안이 된 투기자본 MBK 규탄한다", "대전시와 정치권은 먹튀매각 막기 위한 실제행동에 즉각 나서라", "대전시는 사모펀드의 먹튀 부동산투기 규제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친 뒤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대전공동행동 대표들은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 대전공동행동과의 면담 ▲ 홈플러스 둔산·탄방점 매각에 대한 대전시 입장 ▲ 관련부서 TF구성 ▲ 부동산 투기자본 규제방안 마련을 위한 대책 등을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태그:#홈플러스매각, #홈플러스둔산점, #홈플러스탄방점, #홈플러스대전공동행동,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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