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포스트시즌 활약을 주목하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활약을 주목하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이끌고 가을야구에 나서는 류현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2020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을 마친 토론토는 32승 28패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토론토로서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맞이하는 가을야구다.

그러나 첫 상대부터 만만치 않다. 정규시즌 30승 20패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성한 탬파베이 레이스와 오는 30일부터 3전 2승제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맞붙어야 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8일(현지시각) 토론토와 탬파베이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전망하며 류현진의 역할을 강조했다. 에이스 투수인 류현진이 제 몫을 해야 토론토가 다음 단계로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토론토가 정규시즌 단축과 플레이오프 진출 팀 확대의 혜택을 받았으나, 류현진의 승리 없이 탬파베이를 꺾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라며 "토론토의 성공은 류현진에게서 시작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토론토의 확실한 선발 카드이지만, 그의 뒤를 이어야 할 다른 투수들의 활약은 아직 장담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상대팀인 탬파베이도 류현진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탬파베이의 케빈 캐시 감독은 "토론토의 투수진에는 류현진이 있다"라며 "그는 도전을 즐기는 투수"라고 강조했다. 

투수진의 약점을 타선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충고도 이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류현진의 기여는 쉽게 예상할 수 있지만, 타자들이 탬파베이 투수진을 상대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탬파베이 선발로 나설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에 대해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나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토론토 타자들에게는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분석처럼 포스트시즌의 약체로 분류되는 토론토에서 믿고 있는 류현진이 무너진다면 조기 탈락할 우려가 크다.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류현진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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