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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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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기간 동안 "수도권의 경우, 집에 머무는 국민들께서 많이 찾으실 것으로 예상되는 식당, 놀이공원, 영화관 등의 방역수칙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 이 기간 동안 수도권 밖 유흥시설 등에 대해 최소 1주간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된다.

정 총리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획일적 적용보다는 추석이라는 시기적 특성과 지역별 여건을 세밀하게 고려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주간 평균 확진자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일일 확진자가 100명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추석을 불과 5일 앞둔 시점에서 불안정한 모습이 계속되고 있어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추석연휴 특별방역기간에 적용될 방역대책 방역의 실효성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면서 "하반기 코로나19 대응의 최대 고비가 될 이번 추석 연휴기간을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올해 2분기에 발생한 독감 환자 수는 18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만명 가량이나 대폭 감소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킨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정 총리는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가능성에 대한 걱정이 크지만, 지금까지처럼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주신다면 우려하는 상황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는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독감에 대항할 수 있는 최고의 백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젊은 층의 자살률 증가를 지적하면서 관계 부처에 특단의 자살예방대책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며칠전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3,800여명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20대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올해 상반기는 20~30대의 자살시도가 지난해에 비해 80% 이상 증가했고, 이를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진단하고 있다"면서 "K-방역이 전 세계의 찬사를 받더라도 심리방역에 실패한다면 그 의미는 퇴색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지난 월요일 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군 총격에 의해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면서 "무장도 하지 않은 우리 국민에 대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 당국의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촉구했다.


 

태그:#정세균, #추석,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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