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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저녁 경상대 연구개발(R&D)센터 204호에서 열린 마을자치 배움터 입학식.
 9월 23일 저녁 경상대 연구개발(R&D)센터 204호에서 열린 마을자치 배움터 입학식.
ⓒ 최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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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을 바꾸는 마을자치."

민-관-학이 함께 만드는 주민자치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마을자치 배움터'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의 지원으로, 경남에서 처음으로 주민참여형 마을자치 교육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3일 저녁 경상대 연구개발(R&D)센터 204호에서 입학식을 연데 이어, 앞으로 12월까지 11주 동안 다양한 교육이 진행된다.

배움터측은 "21대 국회에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안이 입법예고 되어 있고, 전국적으로 읍면동 단위 주민자치회 시범실시가 확대되는 자치분권시대를 주도적으로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마을자치 배움터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진주시는 주민자치회를 비롯한 마을자치 영역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는데, 이번 마을자치 배움터는 인근 지역 사례와 참가자들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진주형 마을자치의 모델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배움터측은 "향후 도내 지방정부와 대학이 협력하고, 마을자치의 주체인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민-관-학의 주민자치교육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했다.

이날 열린 입학식에서 마을자치 배움터의 마을자치 배움터의 교장 역할하고 있는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부위원장인 최상한 교수(경상대)는 환영사에서 "마을자치 배움터에서 배운 내용을 가지고 각자 마을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아름다운 동네로 만들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공동 주최‧주관인 경상대 LINC+사업단 강상수 단장은 "마을자치 시대를 앞두고 있는 2020년 국가거점국립대인 경상대에서 처음으로 마을자치 배움터를 열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입학식에 이어 "자치분권 개혁과 마을공화국 설립"을 주제로 최상한 교수가 강연했다.

최상한 교수는 "민주주의의 관점에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중앙'의 논리가 전면적으로 등장하고 주민자치를 억압한 5.16군사쿠데타 이후 시대"라며 "3%의 주민 혁신가가 움직여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마을공화국을 만들자"고 했다.

마을자치 배움터는 주민자치회가 전국에서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진주시에서도 2021년 상봉동, 충무공동, 금산면에서 시범실시를 앞두고, "한 발 앞서서 마을자치 시대를 준비하자"라는 취지로 기획된 주민주도형의 교육사업이다.

오는 12월 2일까지 11주 동안 경상대에서 총 10번의 강연과 2번의 워크샵으로 진행된다.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열리는 강연에는 주민자치회, 도시재생, 마을장터, 로컬케어, 마을교육공동체 등 다양한 주제들이 마련되어 있다.

26일 예정된 워크샵에서는 참가자들이 마을별로 조를 구성하여 각자의 마을에 대한 현황을 조사하고,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자치사업을 기획하는 시간을 갖는다.

배움터측은 "조별활동을 통해 전체 기간 동안 참가자들이 능동적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라며 "참가자들이 주민자치회 등의 조직에서 마을활동가로 활동하는 등 교육의 성과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을자치 배움터 일정.
 마을자치 배움터 일정.
ⓒ 최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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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마을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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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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