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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s 라디오 FM <김어준의 뉴스공장> 타이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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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언론의 '김어준 방송 때리기'에 TBS(서울교통방송)가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중앙일보>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아래 뉴스공장)이 지난 3년간 최다 법정제재를 받은 프로그램이라고 보도하자, TBS가 방송사별 제재 횟수를 공개했다.

이 신문은 지난 1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제재, 다른 방송국 총 횟수보다 많아' 기사에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자료를 근거로 <뉴스공장>이 지난 2018년 1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아래 방심위) 4기 출범 이후 법정제재 6건을 받아,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종편) 프로그램들 가운데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뉴스공장> 제재가 다른 방송국보다 많다? "종편 절반 수준"

이에 TBS는 지난 19일 오후 입장문에서 <뉴스공장> 제재 건수가 '다른 방송국 총 법정제재 횟수'보다 많다는 <중앙> 기사 제목의 오류를 짚었다.

TBS가 방심위 발표 자료를 토대로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방송사별 법정제재 건수를 따져봤더니 SBS가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MBC 15건, TV조선과 KBS 각각 14건, 채널A 12건, MBN 11건, YTN 8건, TBS 7건, JTBC 3건 순이었다. JTBC를 빼면 TBS 제재 건수는 종편의 절반 수준이라는 것이다.

방심위 법정제재는 주의, 경고, 관계자 징계, 과징금 부과 등인데, 비교적 경미한 조치인 '행정지도'와 달리 법정제재를 받으면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평가에 반영돼 방송사 재허가나 재승인 심사 때 중요한 감점 요인이 된다.

올해 법정제재 <뉴스공장> 1건, 채널A <돌직구쇼> 2건, TV조선 7건
 
 2018-2019년 2년간 방송사 방송심의 법정제재 건수 비교(자료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2019 방송통신심의연감')
 2018-2019년 2년간 방송사 방송심의 법정제재 건수 비교(자료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2019 방송통신심의연감")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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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공장>은 지난 2018년 2건, 2019년 3건에 이어 지난 9월 14일 '이용수 배후설' 보도로 법정제재(주의) 1건을 추가해 모두 6건이다. 그동안 보수 야당과 보수 언론은 주로 프로그램별 제재 횟수를 앞세워 비판했지만, 방송사 단위로 보면 시사보도 프로그램 비중이 높은 종편 문제가 더 심각하다.

방심위에서 올해 초 발표한 <2019년 방송통신심의연감>에 2018-2019년 2년간 법정제재 건수는 SBS가 15건으로 가장 많고, MBC 13건, KBS가 11건 순이다. 종편은 MBN이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채널A 9건, TV조선이 8건, JTBC 3건 순이었다. 보도전문채널은 YTN과 연합뉴스TV가 각각 4건, 2건이었다. TBS는 같은 기간 6건이다.

올해 상반기 '보도교양 프로그램' 가운데 지상파TV와 라디오 법정제재 건수는 각각 4건, 2건에 그쳤던 반면 종편/보도전문채널은 10건을 기록했다.

2018년 8건으로 종편 가운데 가장 법정제재가 많았던 MBN은 지난해(2019년) 2건, 올해 2건으로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TV조선과 채널A는 2018년 각각 3건에서 지난해 각각 5건, 6건으로 점차 증가 추세다.

특히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는 올해 들어서만 법정제재 2건을 받았고, 현재 전체회의에 상정된 '김복동 장학금' 보도까지 포함하면 3건으로 늘어나게 된다. 같은 방송사 <뉴스쇼>도 올해 법정제재 1건을 추가해 2018년 이후 4건으로, <뉴스공장>에 이어 2위다. TV조선도 <뉴스9> <뉴스퍼레이드> <뉴스특보> 등 올해 들어서만 법정제재 건수가 7건에 이른다.

채널A와 TV조선은 지난 4월 '공정성·객관성 조항 연간 법정제재 5건 이하'를 조건으로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는데, 현재 재승인 관련 법정제재 건수가 각각 3건, 5건이어서 재승인 조건 유지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관련 기사: TV조선 '법정제재' 추가했지만... "재승인 취소와 무관" http://omn.kr/1owiv)

<중앙>은 지난해 10월에도 '"병X" "엿 드시라"··· TBS 제재 13건 중 10건 김어준 방송'이라는 '단독' 보도로 <뉴스공장>을 비판했다.

TBS 관계자는 21일 <오마이뉴스>에 "2016년 9월 방송 시작 이후 지난 4년간 법정제재 6건 발생했는데, 매년 누적 횟수만 따져 문제 삼는 건 지나치다"면서 "이 가운데 4건은 진행자가 아닌 출연자의 돌발 발언이나 출연자가 제시한 자료 오류 때문"이라며, 일부 언론의 '김어준 때리기'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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