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3월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노동정책 공약 기자회견장에서 신현웅 후보자가 "노동이 당당한 나라 만들겠다"며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3월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노동정책 공약 기자회견장에서 신현웅 후보자가 "노동이 당당한 나라 만들겠다"며 공약을 발표했다.
ⓒ 신현웅 SNS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제6기 정의당 전국동시당직선거 후보등록이 지난 10일 마감된 가운데, 충남도당위원장에 신현웅 후보가 단독 입후보했다.

정의당 충남도당부위원장을 지낸바 있는 신 후보는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 대표와 서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장을 맡는 등 충남 서산의 오랜 노동운동 활동가다.

이외에도 서산풀뿌리시민연대 공동대표, 충청남도 도민 감사관, 세월호참사대응서산시민행동 공동대표,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등 서산시민사회단체에서 두루 활동했다. 지난 7회 동시지방선거와 4월 총선에서는 정의당 서산시장과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신 후보의 단독 입후보로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찬반 투표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에서 이변이 없는 한 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지난 16일 신 후보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정의당 충남도당의 역할과 출마 이유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 도당위원장 출마 이유는?
"정의당이 요즈음 한참 어렵다. 여러 가지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치고 당원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을 못하는 상황으로 정의당 충남도당은 더더욱 어렵다.

특히, 당 운영과 관련한 당원 간의 불신과 분열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더이상 방치하면 도당의 분열이 자명하다. 제6기 지도부는 분열을 딛고 모두를 아우르고 통합해야 한다. 부족하지만 통합의 적임자라고 생각해서 충남도당 위원장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

- 각오를 듣고 싶다.
"대한민국 진보정당이 20년 가까이 되었지만, 자력으로 자기 역할을 하기에는 아직도 여러 조건상 힘이 든다. 충남은 전국의 어느 광역단위보다도 힘든 지역적 특성이 있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민들은 정의당 비례 도의원을 선택했다. 정의당 도의원 한 명이 10명 이상의 몫을 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정의당 도의원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각 지역위원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 특히, 제6기 충남도당 위원장이 된다면 도당이 뒷받침을 확실히 해서, 충남 진보정당의 유일한 도의원인 이선영 의원의 멋진 활동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

또 중앙당과 지역위원회를 잇는 튼튼한 허리 역할을 하겠다. 무엇보다도 진보정당의 기초가 되는 노동자·서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의당 충남도당 제6기를 만들고 싶다. 분열되고 침체된 정의당 충남도당을 바로 세우고 발표한 주요 공약을 잘 실천하겠다."
 
지난 5월 1일 노동절 집회에서 신현웅 후보(가운데)가 이선영 충남도의원(왼쪽 첫번째)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지난 5월 1일 노동절 집회에서 신현웅 후보(가운데)가 이선영 충남도의원(왼쪽 첫번째)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신현웅 SNS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 앞으로 정의당의 역할은.
"2004년 민주노동당이 처음 원내에 10명의 국회의원을 당선시키면서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던 기억이 난다. 시간이 흘러 진보정당이 분열도 하고 자기 역할을 못하고 실망을 안긴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정당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앞으로 정의당은 진보정당의 소명에 맞게 대한민국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더욱 더 매진해야 할 것이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충남 전체 도민들에게 진보정당답게 도민들 중에 어렵고 힘든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맨 앞에 서겠다."

- 주요 공약은?
"'이제는 분열된 모습 그만, 하나 된 충남도당으로 승리하는 충남도당 건설하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주요 공약으로는 당원 중심의 운영을 활성화하고, 지역위원회의 자율성 보장과 아낌없는 지원이다.

특히, '전태일3법' 제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탈석탄 정책에 따른 발전소 노동자들의 고용유지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면서 발전노동자들과 함께하겠다."

-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위원장 당선 예상이다. 어떤 충남도당을 만들건지?
"지난 2~3년간 정의당 충남도당은 적극지지층인 노동자·서민들에게 자기 역할을 못해 존재감 자체가 희미하게 되었다. 또 당원들에게도 실망과 불신을 보여줬다.

제일 먼저, 당원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통합위원장이 되겠다. 당원들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민주적 절차와 당헌·당규에 의한 시스템으로 당을 운영하겠다. 외부적으로는 가장 우군인 노동자들에게 제대로 된 진보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노동자들과의 일상적인 연대를 통해서 노동자 당원 1000명을 정의당 충남도당의 기초로 만들겠다. 폭넓은 지역연대를 통해서 충남의 여러 민주 세력과 함께 민주적이고, 도민이 주인 되는 충남을 만드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

- 덧붙일 말이 있다면.
"제6기 층남도당은 이름을 빼고는 모든 것을 바꾼다는 각오로 출발하려고 한다. 당의 주인인 당원을 당의 주체로 세우고 당의 모든 일에 자주적으로 참여하게 하겠다.

진보정당의 이름에 걸맞게 충남도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역할을 하겠다. 남은 선거기간 동안 당원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6기 정의당 충남도당의 미래를 함께 만들겠다."

한편, 정의당 전국동시당직선거 운동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선거운동으로 진행된다. 투표는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며, ARS 투표가 종료되는 27일 저녁 선거 결과가 발표된다.

태그:#신현웅, #정의당, #충남도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