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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 제로'는 온실가스 등 유해 물질 배출량을 줄이고 불가피한 배출량은 흡수하도록 해 실질적인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이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 표현으로 '순 배출 영점화'를 선정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9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9월 7일부터 8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응답자의 66.7%가 '네트 제로'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 '네트 제로'를 '순 배출 영점화'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2.3%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새말모임(9. 4.∼6.) 대체어
 새말모임(9. 4.∼6.) 대체어
ⓒ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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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와 국어원은 이밖에도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을 뜻하는 '온택트'(ontact)의 대체어로 '영상 대면', '화상 대면'을, 별도의 땅이 없이 농작물을 재배하는 집(가정집) 또는 그런 활동을 뜻하는 '홈 팜'(home farm)의 대체어로 '가내 텃밭'을 선정했다.

문체부는 "'네트 제로'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순 배출 영점화'와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면서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그:#네트제로, #문체부, #국어원, #새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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