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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자료사진)
 말벌(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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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지난 4일부터 벌쏘임 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한 가운데 올들어 충남 서천에서 첫 벌쏘임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6시45분께 서천군 문산면 신농리 563-3번지 산에서 동료 3명과 함께 간벌작업을 하던 전 부여군농민회 A아무개 사무국장이 장수말벌에 수차례 쏘였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는 동료 B아무개씨가 119 신고와 함께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지만 심정지 상태에서 119구급대에 인계됐다.

119구급대는 병원에 후송하는 동안 정지 상태의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서천소방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전국에서 벌에 쏘여 사망한 사람은 31명으로, 이 가운데 10명(32.3%)이 추석 전 벌초작업을 하다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벌초작업에 주의를 요하고 있다.

서천소방서 관계자는 "벌초작업자는 벌쏘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흰색 계열의 긴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자극성 있는 향수나 화장품을 바르지 말아야 한다"면서 "만약 벌집을 건드렸으면 최대한 몸을 낮춰 벌을 자극하지 말고 머리와 목을 감싸고 신속하게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벌에 쏘인 뒤 호흡곤란이나 쇼크, 의식 변화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고, 벌에 쏘였을때는 벌침은 신용카드로 긁어 제거해달라"고 덧붙였다.

숨진 A씨의 빈소는 서천 서해내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서천에도 실립니다.


태그:#벌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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