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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외교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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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아세안 및 동아시아 외교 장관들에게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남북문제 해결 노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강경화 장관은 9일 밤(한국시간) 화상으로 개최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EAS의 협력방향을 논의하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AS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8개국이 참가하는 다자간 회의이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동아시아 지역이 지정학적, 경제적으로 급속히 성장하는 가운데 EAS가 정상이 주도하는 최고위급 전략 포럼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한반도 문제, 남중국해, 지역협력구상, 코로나19 대응, 여성․안보․평화 의제까지 논의의 지평을 넓혀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여성·평화·안보 사안을 다룬 유엔안보리결의안 1325호 채택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올해 우리 정부가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 여성·평화·안보 의제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강 장관은 코로나19의 확산 대응 과정은 역내 공조와 협력 필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접근과 분배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함을 언급했다.

강 장관은 "지난 1년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남북미 정상들이 4.27 판문점 선언, 9.19 평양공동선언,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제시한 비전과 전략적 방향에 따라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합의사항의 충실한 이행 및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EAS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여타 참가국 장관들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실현에 있어 조속한 대화 재개 및 남북미 정상들 간 합의사항 이행의 중요성, 유엔안보리 결의 이행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동아시아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동아시아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외교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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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서는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이 역내 번영에 있어서도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동 수역 내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 보장 및 대화를 통한 분쟁의 평화적 해결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남중국해에서 긴장을 고조하거나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행위를 방지하고 비군사화 공약을 이행하며 남중국해 행동규칙 협의가 국제법에 합치하고 모든 국가들의 권익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 각국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당면한 도전 과제에 대해 건설적 논의를 지속하고, EAS 출범 15주년 기념 하노이 선언 등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

한편 이날 강 장관은 아세안+3(한중일),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다자 공조체제, 남북미 간 대화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태그:#강경화, #외교장관, #EAS, #동아시아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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