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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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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는 개천절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일부 단체들을 향해 "참으로 개탄스럽다"면서 "공권력을 주저없이 행사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경찰과 지자체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고, 필요한 경우 법원에도 정부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시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좀처럼 두 자릿수로 줄지 못한 채 답보상태에 있다"면서 "지난 열흘간 소중한 일터와 일상을 희생하면서까지 인내하고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해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이번 주말까지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총력을 다하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조금만 더 견뎌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면서 "지난 5월과 8월 연휴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만큼은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도했다.

하지만 정 총리는 개천절 대규모 집회 예고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개탄했다.

"이 와중에 일부 단체가 추석연휴 기간 중인 개천절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서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과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방역을 방해하고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부여해 주신 공권력을 주저 없이 행사할 것입니다."

한편 정 총리는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감기나 독감 환자가 늘어나고,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세가 더해지면 국민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어제부터 시작된 독감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또 "복지부와 지자체는 그동안 준비해 온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조속히 개설하여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태그:#정세균 총리, #개천절 집회,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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