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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가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박람회를 사전에 둘러볼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은 "기본소득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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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접속한 관람객이 3D 가상공간에 마련된 전시관을 직접 둘러보며 영상과 패널, 카툰, 캐리커쳐 등 다양한 형태의 전시물을 관람한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 3D 전시관을 둘러보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가상 경기지역화폐를 받는다. 퀴즈 풀기, 설문 참여 등 이벤트에 참여해도 받는다. 가상 화폐를 가지고 기본소득 광장에 가면 실제 경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기본소득과 지역화폐를 주제로 한 세계적 정책축제인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가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에 앞서 박람회를 사전에 둘러볼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이 지난 1일 개관해 시민들의 '기본소득 사이버 투어'가 이어지고 있다. 전시관을 둘러보다 보면 마치 온라인 게임을 하는 듯한 착각이 든다. 기본소득 정보도 얻고, 게임 하듯 재미도 있고, 경품도 탈 수 있는 1석 3조다.

직접 가상공간 투어하며 전시물 관람... 가상 경기지역화폐 획득 이벤트도 열려

2020 기본소득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박람회 중 처음으로 가상 3D 온라인 전시관을 만든 것이다. 최대한 현장감을 살릴 수 있는 박람회 전시관을 구성하기 위해 3D 개발 엔진을 전면 도입했다.

온라인 전시관에 입장하려면 기본소득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basicincomefair.gg.go.kr)의 '온라인 전시관' 메뉴에서 설치파일을 다운로드 후 실행하면 된다. PC는 물론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기본소득 콘텐츠를 1인칭 시점으로 실제와 유사하게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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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가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박람회를 사전에 둘러볼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은 "기본소득 경기도 주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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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가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박람회를 사전에 둘러볼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은 "세계가 주목하는 기본소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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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시관은 기본소득과 지역화폐를 주제로 총 17개 가상 3D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다. 관람객이 직접 가상공간을 투어하면서 주제별 전시물을 관람한다. 17개 주제는 ▲기본소득 아이디어의 시대적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기본소득 역사관' ▲기본소득의 개념과 정책의 전반적인 내용에 관한 콘텐츠를 살펴볼 수 있는 '기본소득 주제관', ▲경기도뿐만 아니라 국내외 지역화폐 정책을 살펴볼 수 있는 '지역화폐관' ▲도민 참여형 공모전을 통해 콘텐츠가 구성된 '기본소득 영화 상영관' ▲'기본소득 아이디어 공모전시관', ▲ '캘리그라피 작품관' 등이다.

또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가상 경기지역화폐 이벤트'가 열린다. '가상 경기지역화폐 이벤트'는 온라인 전시관에서 사용이 가능한 일종의 응모형 이벤트 프로그램이다. 온라인 전시관을 방문해 일정 시간 이상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기본소득 퀴즈 풀기', '박람회 설문 참여' 등에 참여하는 관람객에게 '가상 경기지역화폐'라는 온라인 경품 응모권을 지급한다. 관람객은 온라인 전시관 중앙에 마련된 기본소득 광장에서 이 응모권으로 경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전시관은 박람회 종료일인 11일까지 운영된다.

키보드와 마우스 조작으로 3D 입체공간 이동... '이거 게임 같은데?'

온라인 전시관에 입장하자마자 '뭐야, 이거 게임 같은데?' 라는 탄성부터 나온다. 키보드에 'W(전진)-A(왼쪽)-S(후진)-D(오른쪽)' 키를 이용해서 이동할 수 있고, 마우스로 시점 변경이 가능하다. (모바일에서는 왼쪽 아래의 컨트롤러를 조정해서 이동하고, 화면 슬라이딩으로 시점 변경이 가능하다.) 전시물에 가까이 가면 아이콘들이 표시되어서 세부 자료를 살펴보거나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마치 3D 게임을 하는 느낌이어서 지루하지 않게 전시관 이곳저곳을 살펴볼 수 있다. '박람회 전체 보기'를 클릭하면 전시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가고 싶은 곳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온라인 전시관 전체 배경은 높은 하늘과 구름 이미지로 형상화돼 있어 가을 느낌이 나기도 하고 작은 동네 서점에 온 기분도 든다. 실제 '기본소득 도서 전시관'을 방문, 약 100여 권의 책 중에서 보고 싶은 책을 골라 살펴볼 수 있는데, 실제 서점에서 책을 꺼내보는 것 같다.

전시관 중앙에 있는 '기본소득 경기도 주제관'은 '기본소득 입문자들의 필수코스'다. 기본소득의 의미, 필요성 등 관련 지식 탑재가 가능하다. 전체 전시관 중 가장 화려해서 인증샷 또는 SNS용 사진 맛집이 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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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가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박람회를 사전에 둘러볼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은 "기본소득 퀴즈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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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가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박람회를 사전에 둘러볼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은 "농민.농촌 기본소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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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있는 '기본소득 영화 상영관'에서는 '2020 기본소득 영화제' 공모전 수상작이 상영되고 있다. 대상을 받은 '관점', 최우수상을 받은 '경기도 기본소득을 아십니까?', 우수상을 받은 '꿈, 걱정 말고' 등이다. 일반 시민의 시각으로 재미있게 구성한 기본소득 관련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그 옆에 있는 '기본소득 국내관'에서는 자생적 기본소득 '마을금고' 시행사례를 살펴볼 수 있고, '세계가 주목하는 기본소득관'에서는 기본소득을 지지하는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반대편에는 '농민·농촌 기본소득관'이 있는데, 큰 기와집 이미지로 형상화돼 있다. 살아있는 나뭇결에 기와 한 장 한 장의 질감이 실제 보는 것처럼 생생하다.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으면 5분 지날 때마다 '가상 경기지역화폐 획득!!'이라는 알림 문구가 뜬다. 전시관 안에서 퀴즈나 설문조사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도 가상 경기지역화폐를 얻을 수 있다. 가상 화폐는 전시관 한가운데 있는 기본소득 광장에서 소정의 실제 경품으로 교환하는 응모권이다. 취재 차 전시관을 둘러봤던 기자는 5번의 경품 추첨 기회를 얻어서 2번 '꽝'이 나오고, 커피 1컵, 비타민 음료 1병, 사탕 1개의 경품을 탔다.

김재용 경기도 정책공약수석은 "정부·공공기관이 개최한 박람회 가운데 3D 체험형 온라인 전시관은 이번이 전국 최초"라며 "정책박람회가 '단방향성 정보전달형' 박람회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2020 기본소득 박람회는 온라인 전시와 콘퍼런스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박람회가 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본 행사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온라인(basicincomefair.gg.go.kr)으로 열린다. 박람회 첫날 '온라인 영상개막식'을 시작으로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과 16개국 27명의 국내·외 연사가 참여하는 '기본소득 국제콘퍼런스'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 온라인 개막식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개회사를 통해 기본소득 정책의 성과와 미래비전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