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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8월 31일(현지시각), 방탄소년단은 최근 발매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가수 중에서, 이 차트에서 1위를 한 건 방탄소년단이 처음입니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이기도 한 김은숙 시민기자가 이 기쁨을 담아 사는이야기를 보내왔습니다. '내 가수'가 이룬 쾌거에 오늘만은 '주접'을 떨어보고 싶다는 그의 글을 소개합니다. [편집자말]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티저 사진.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티저 사진.
ⓒ 연합뉴스=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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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접떨다'라는 단어가 있다. 사전을 찾아보면 '「1」 음식 따위에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다. 「2」 욕심을 부리며 추하고 염치없게 행동하다'라는 뜻으로 설명되어 있다.

하지만 요즘엔 의미가 하나 더 추가됐다. 바로, '자신의 덕질 대상에게 과장된 아첨을 하면서 닭살을 돋게 만드는 드립'이다(출처 : 나무위키). 즉, 팬들에게 '주접'은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게시물 밑에 '얼굴에 김 묻었어요, 잘생김'이나 '왜 날마다 같은 티만 입어요? 큐티'와 같은 내용의 댓글을 다는 게 바로 주접의 대표적인 예다. 

정국이 생일날 이런 경사라니, 주접을 떨 수밖에요 

2020년 9월 1일은 방탄소년단, BTS의 팬들이 정말 자랑스럽게 주접을 떨어도 되는 날인 것 같다. 방탄소년단 팬인 아미 사이에서는 '왜요? 내가 빌보드 핫 100, 1위 가수 팬처럼 생겼나요?'라고 말하는 '드립'이 유행 중인데, 여기엔 BTS를 자랑스러워하는 팬들의 마음이 잘 담겨있다.  

9월 1일은 방탄소년단 멤버인 전정국의 24번째 생일이자, 그들의 노래가 빌보드 핫 100차트에서 처음으로 1위를 한 날이다. 물론 1위를 하지 않았어도 멤버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들은 넘쳐났을 것이지만, 좋은 선물까지 더해지니 그 마음이 몇 배로 커진 듯하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 BTS 게시판을 들어가 보면, 정국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과 빌보드 핫 100에서 1위 한 것을 축하하는 글들이 넘쳐난다. 스크롤을 아무리 내려도 9월 1일에 올라온 게시물의 끝이 안 보일 정도다. 

이 뿐만 아니다. 빌보드 사이트 첫 화면엔 방탄소년단의 사진과 함께 관련 기사가 떠 있다. 
 
2020년 9월 1일 빌보드 첫 화면 빌보드 첫 화면을 방탄소년단이 차지하고 있다
▲ 2020년 9월 1일 빌보드 첫 화면 빌보드 첫 화면을 방탄소년단이 차지하고 있다
ⓒ 김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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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앨범 200 차트에서 1위 할 때 빌보드 홈페이지에 한 번 들어와 본 이후로, 다시 이 사이트를 들어온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접속해서 둘러보니 빌보드가 방탄소년단을 아주 많이 아끼고 사랑하나 보다. 사이트에 방탄 관련 기사가 꽤 많았다. 심지어 여러 카테고리가 있는데 그 중 'NEWS'란에 들어가 보면 BTS 항목이 따로 설정돼있다.   

빌보드 뉴스 카테고리를 내려 보면 항목으로는 'HIP-HOP, PRIDE, CHART BEAT, LATIN, POP, AWARDS' 등이 있다. 다른 항목과 달리, BTS는 특정 가수의 항목으로 따로 분류돼 있는 것이다. 마치 '사과'가 '과일'과 같은 위계에 있는 것 같달까.  

또 빌보드에는 여러 가지 차트가 있다. 2020년 8월 29일의 앨범 차트를 보면 방탄소년단의 앨범인 < LOVE YOUSELEF : ANSWER >가 85주 동안, < MAP OF THE SOUL : 7 -JOURNEY >가 3주 동안, < MAP OF THE SOUL : 7 >이 26주 동안 올라와 있다. 

ARTIST 100 차트에는 202주 동안 차트 안에 머물러 있다. 8월 29일 차트에서는 3위에 올라 있으며, 전 주보다 한 단계 올라선 기록이다. 빌보드 내의 여러 가지 차트를 보면 BTS가 더욱 더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BTS가 개별 항목으로 올라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BTS가 개별 항목으로 올라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빌보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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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는 '현재진행형'이기에 

아미들이 BTS를 좋아하게 된 계기, 여전히 좋아하는 이유는 모두 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대체로 아미는 방탄의 노래 가사가 주는 위로와 위안을 그 이유로 꼽는다. 내가 특히 좋아하는 노래는 'MAGIC SHOP'(매직 샵)이다. 이 노래에 다음과 같은 노랫말이 있다. 
 
내가 나인 게 싫은 날 영영 사라지고 싶은 날
문을 하나 만들자 너의 맘 속에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 곳이 기다릴 거야
믿어도 괜찮아 널 위로해 줄 magic shop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저 은하수를 올려다보며
넌 괜찮을 거야 oh 여긴 magic shop

필 땐 장미꽃처럼
흩날릴 땐 벚꽃처럼
질 땐 나팔꽃처럼 (나팔꽃처럼)
아름다운 그 순간처럼 (그 순간처럼)

BTS의 화영연화는 끝나지 않은 진행형이며, 그건 우리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 필 때도 아름답고, 흩날릴 때도 아름답고, 질 때도 아름다운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겠다 다짐해 본다. "Je t'aime plus qu'hier mais moins que demain(어제보다 더, 내일보다 덜 사랑합니다)".
 
 방탄소년단(BTS)이 1일 오후 네이버 브이라이브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 등극을 팬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랜선 파티를 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이 1일 오후 네이버 브이라이브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 등극을 팬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랜선 파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방탄소년단브이라이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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