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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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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임원내부대표가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가짜뉴스에 편승해 정부의 공공의대 정책에 대해 악의적 비난을 하고 있다"라며 "의사들의 진료 거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를 수습하기는커녕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조 선임부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 대표가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은 안이 마치 결론이 난 내용인 것처럼 악의적인 선동을 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인 8월 31일 안 대표는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공의대를 졸업하면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공립의료기관에 우선 선발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니, 제 정신이냐. 공공의대 입학을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하려고 했다니, 도대체 왜 그런 거냐"라고 발언했다.

조 선임부대표는 "공당의 최고 회의에서 당 대표의 입으로 나온 발언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무책임하다"라며 "공공의대를 졸업하면 서울대병원에 우선 선발된다는 식의 발언은 가짜뉴스"라고 규정했다. 그는 "공공의대는 애당초 취약지역의 의료체계를 보강하기 위해 출발한 것"이라며 "지방병원의 의료인력 부족이 심각하기 때문에 공공의대를 졸업하면 지역에서 최소 10년 이상 봉사를 해야 하는데, 이게 어떻게 서울대병원 우선 선발로 해석될 수 있나"라고 따졌다.

또 "안 대표가 공공의대 입학을 시민단체가 추천하는 것처럼 호도한 것 또한 가짜뉴스"라며 "시민단체 추천에 대한 내용은 공공의대 관련 법안에 있지도 않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김성주 민주당 의원(전북 전주병)이 지난 6월 30일 발의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 법안에는 해당 내용이 없다. 조 선임부대표는 "의료인 출신으로서 안 대표도 취약지역의 의료인력 부족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해달라"라며 "책임 있는 발언과 정치를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울먹인 한정애 "의사들, 환자 곁으로 돌아가달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조승래 원내선임부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 회의 참석한 한정애-김태년-조승래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조승래 원내선임부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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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의사단체들의 집단휴진 사태에 대해 조속한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료계 집단휴진 사태가 계속되고 있어서 참 답답하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라며 "어제 정부가 의료계의 요구를 수용해 의사국가시험을 연기한 만큼, 의료계도 대통령과 정부, 국회의 약속 믿고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의료현장으로 복귀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와 국회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듣고 성실히 협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정애 신임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정부도 더 많은 것을 다 열어놓고 20년간 쌓인 의료계의 숙제에 대해 논의하겠다"라며 "의사들은 환자들 곁으로 돌아가달라"고 말했다. 한 의장은 "노동자에게는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등 노동 3권이 주어지지만 의료기관 노동자들은 단체행동에 제약을 받는다. 환자들을 위한 의료 행위가 어려움이 생기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환자들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 언제든 국회에 연락을 주시라"라고 당부했다.

한 의장은 이날 의사들의 진료 복귀를 거듭 촉구하며 울먹이는 모습도 보였다. 전날 이낙연 신임 당 대표의 지명으로 정책위의장을 맡은 그는 맡고 있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직을 사임하게 됐다. 

태그:#조승래, #안철수, #의사단체집단휴진, #한정애, #공공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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