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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덕 포항시장이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광화문집회 참석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포항시는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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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 경북 포항시민 34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중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일부 개신교인과 보수단체 회원 등 340여 명이 전세버스 10대에 나눠 타고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는 승용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져 실질적인 참석 인원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중 2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인 이들 2명은 모두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15일 승용차를 이용해 가족과 함께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이 중 1명은 의료원 이송을 앞두고 달아났다가 4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포항시는 34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이들에게 외출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특별한 사유 없이 검사를 받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구상권도 청구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포항 지역 340여 명의 명단을 모두 확보해 자발적인 검체 채취를 독려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집회 참석자들은 반드시 검사를 받기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포항 지역 집단감염 차단을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면서 "코로나19 발생추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앞으로 KTX역과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임시격리시설 운영과 해외입국자 이송지원 방역사항에 관해서도 철저히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