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50석으로 축소 사전 예약제 운영
 

여름의 끝과 가을의 초입 사이, 원주시민들에게 영화를 통해 일상의 위로를 선물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원주옥상영화제와 원주영상미디어센터가 주최하는 '2020 원주옥상영화제'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봉산동 원주옻문화센터 옥상에서 개최된다.

원주옥상영화제는 영화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은 원주 청년들이 모여 만드는 작은 영화제로, 지역 내에서 접하기 힘든 독립·예술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객석을 50석으로 축소, 사전 예약제로 진행할 계획이다.

영화제가 열리는 원주옻문화센터는 과거 원주시립도서관으로 운영된 공간으로 옥상 너머로 원주천과 치악산 풍경,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문화향유에 목마른 관람객들에게 원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낭만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작은 강원도 출신 감독들의 '강원단편선'을 상영한다. 올해는 도내에서 제작된 5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 이외에도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단편 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다.

감독과의 대화를 비롯한 다양한 부대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27일 장편 애니메이션 '환상의 마로나' 상영 후에는 시네토크를 진행하며, 29일 오후2시부터 원주아카데미극장에서는 '영.사.다.방(영화를 사랑하는 다양한 방법)'이 열린다. 초청 강연으로 프로파간다 최지웅 대표로부터 원주 아카데미극장과 영화 포스터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고심 끝에 오프라인 개최를 결정했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관객 인원을 제한,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사전 예약 없이는 당일 입장이 불가능하다. 관객석은 요일별, 섹션별 50석으로 제한해 축소 운영되며, 행사장 내 좌석 간 거리두기가 실시된다. 또한, 먹거리 부스와 밤샘 상영 프로그램 '모두밤샘'은 취소하기로 했다. 사전 예약은 무료이며, 오는 14일 오후2시부터 네이버 온라인 예약을 통해 진행된다.

원주영상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안전한 영화제 운영을 위해 행사장 내 대인소독기를 설치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코로나19 대비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운영될 예정"이라며 "관객은 물론, 영화제 스태프와 관계자들도 행사장 출입 및 이동 시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도록 하고 행사장 입장 시 발열 체크와 출입명부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원주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와 원주옥상영화제(wonjurooftop) 블로그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733-8020(원주옥상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