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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교원과 학생들이 모여 ‘제9차 포스트 코로나 교육 대전환을 위한 대화’를 벌이고 있다.
 7일 오후,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교원과 학생들이 모여 ‘제9차 포스트 코로나 교육 대전환을 위한 대화’를 벌이고 있다.
ⓒ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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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민주적인 소통과 협력이 그 동안 학교의 과제였는데, 코로나19 속에서 학교자치가 현실화됐다"고 평가했다. "학생회, 교사회, 학부모회가 적극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자치 관련) 법 제정도 국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등 교육대전환이 이제 현장 힘으로 시작됐다"고도 강조했다.

7일 오후, 유 장관은 '제9차 포스트 코로나 교육 대전환을 위한 대화'에 참석해 "모든 학교에서 원격수업이 시행되면서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부, 교육청의 지난 한 한기는 공동의 처절한 경험이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화의 주제는 '원격수업과 학교 민주주의'였다. 고교생과 현직 교원, 예비 교사, 교대 교수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인사말에서 "그 동안 교육청과 학교를 방문해 구성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민주적으로 의사결정을 한 학교가 코로나19 업무에 대한 협력도 잘 되었다"면서 "학교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 미래교육에서 꼭 필요한 일이라는 점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 앞쪽엔 '학생 주도, 교사 자율, 학부모 연대로 학교 민주주의 실현'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앞서 유 장관은 지난7월 23일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도 "학생회, 학부모회, 교직원회가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을 만들어 (이 기구들이) 훨씬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 유은혜 "학생회, 학부모회, 교직원회 법제화 필요하다"  http://omn.kr/1oevq)

이날 우옥희 제주 대정고 교장도 "혁신학교에서 교직원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운영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전 교직원이 능동적 대응이 가능했다"면서 "민주적이고 협력적인 학교 문화 형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주영선 세종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 담당 장학사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율, 연대, 존중을 바탕으로 수업을 한 학교들은 이미 그 과정에서 민주시민교육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한 것이라고 본다"면서 "민주적 학교문화를 교육과정에도 잘 담아내기 위해서는 교사회, 학부모회, 학생회 3주체가 교육과정을 만드는데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백미현 대전여고 교사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집단지성의 힘을 모으는 아주 활발한 토의, 자발적 연수가 계속되고 있어 요즘 민주적 문화를 교직생활 중 가장 많이 느끼고 있다"면서 "이런 민주적 문화와 민주시민교육이 정권에 상관없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청주교대 총장 돌발질문 "부총리는 스스로 민주적 리더라고 보나?"

한편, 이날 이혁규 청주교대 총장은 마이크를 잡고 유 장관에게 "부총리는 스스로를 민주적 리더라고 보느냐"고 돌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스스로 민주적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자 이 총장은 "다른 사람에게 민주성을 요구하면서 민주적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서 "민주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성찰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민주주의'란 주제와는 달리 참석자들이 미리 계획된 발언을 순번에 따라 진행해 '더 민주적인 형식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실제로 한 참석자는 "시나리오에 따르면 발언을 두 번 해야 한다"는 말을 꺼내기도 했고, 사회자도 "시나리오에 따르면 아직 발언할 사람이 5명 남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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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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