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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 참석한 김종인-주호영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 의총 참석한 김종인-주호영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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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지지율이 의미있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창당 이후 최고치로 회복됐다. 하지만 '통합당이 잘해서는 아니다'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8월 첫째주(4~6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에 비해 1%p 하락해 37%를 기록했다. 반면 통합당 지지율은 25%였다. 이는 지난주 조사보다 5%p 상승한 수치다. 두 정당의 격차는 18%p에서 12%p로 줄어들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한국갤럽은 특히 통합당의 지지도 상승폭이 충청권, 영남권, 성향 보수층, 4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컸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합당 지지자들은 대체로 현재 야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지지율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반응과 상반된다.

꾸준한 상승 통합당, 총선 직전 수준 회복 
 
 정당 지지도-최근 20주
 최근 20주 정당 지지도 분포.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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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은 총선 직전 이틀(4월 셋째주) 동안 같은 기관에서 실시했던 여론조사 당시 지지율(25%)을 회복했다. 이는 통합당 창당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최저치는 5월 첫째 주와 6월 첫째주 조사에서 나온 17%였다.

반면 민주당은 총선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중 5월 넷째주 47%로 정점에 오른 뒤 하락세였다. 이번 조사의 37%는 지금까지 최저점이다. 아직 격차는 상당하지만 여당과 제1야당의 지지율 흐름이 정반대 양상이다. 

이런 경향은 다른 조사에서도 드러난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8월 1주 차 여론조사 주간집계에서는 민주당 지지율 35.6%, 통합당 지지율 34.8%로 나오며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가 0.8%p에 불과했다. 같은 기관의 1주 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2.7%p 하락, 통합당은 3.1%p 상승했다.

이러한 지지율 변화 추세는 청와대·정부·여당에 불리한 악재가 누적된 탓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갤럽은 통합당의 지지도 반등이 "현재 당의 행보에 유권자들이 호응했다기보다 최근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 또는 견제 심리가 표출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야당은 그릇이고, 여당은 물이다"라고 비유했다. 그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전까지의 통합당은 여당이 잘 못해도 구멍이 난 그릇이라 반사이익조차 누리지 못하던 당이었다"라며 "과거 자유한국당 시절을 떠올려 보면, 여당이 실정을 하더라도 극우 이념적 발언이나 망언 등으로 더 위기를 자초하지 않았느냐"라고 상기시켰다. "지금은 그래도 최소한 그 구멍은 막을 줄 알게 된 셈"이라는 평가다. 

"통합당, 야당 역할 잘 못하고 있다" 응답이 훨씬 많아
 

실제로 한국갤럽이 "통합당이 야당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라고 물었을 때, '잘하고 있다'는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20%에 지나지 않았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9%였다. 심지어 통합당 지지층에게 물었을 때도, 야당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는 31%뿐이었다. 부정 평가는 2배 이상인 64%나 됐다.

민주당과 비교했을 때 차이는 더 두드러진다. 한국갤럽이 "민주당이 여당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라고 질문했을 때 전체 응답자 중 38%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53%는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통합당 긍·부정평가보다는 차이가 적지만 부정적인 반응이 훨씬 많은 결과다.

그런데 같은 질문에 대한 민주당 지지층의 응답은 통합당 지지층의 대답과 상이했다. 71%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은 22%였다. 이는 지난 6월 넷째 주에 같은 기관에서 조사한 통합당 호감 여부('호감 간다' 18% vs. '호감 가지 않는다' 69%) 결과와 비슷하다.

민주당은 핵심 지지층으로부터 고루 높은 지지를 유지했다. 이념적으로 진보층(66%),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7%), 또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74%) 등이었다. 반면 통합당은 대구·경북 지역, 보수층, 50대 이상, 문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등에서도 통합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잘하고 있다는 의견보다 더 많았다. 통합당은 자신들의 핵심 지지층에서도 잘한다는 평가를 못받고 있는 모양새다.
 
  미래통합당의 야당 역할 긍·부정 평가 양상
  미래통합당의 야당 역할 긍·부정 평가 양상.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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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지난 4일부터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했으며, 총 8288명에게 통화해 응답률은 12%를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만3057명에게 접근해 1510명(응답률 4.6%)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각 여론조사 기관 및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통합당, 확장은 어려울 것"... "스스로 실력 키워야" 
 
격려받는 윤희숙 의원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임대차보호법의 부작용을 지적한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서울 서초구갑)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임대차보호법의 부작용을 지적한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서울 서초구갑)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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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의 계속된 악재로 인해, 총선 이후 흩어졌던 통합당 지지자가 다시 총선 이전 수준으로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하면서도 "당의 높은 비호감도를 극복하지 못하면, 이 이상의 지지세 확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민주당에 실망해 홧김에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도, 실제로는 통합당이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게 핵심"이라며 "통합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아래에서도 아직까지 제대로 된 혁신과 쇄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은 "통합당이 대안야당으로서 더 잘했으면 하는 희망과 바람이 들어간 결과"라며 "장외투쟁으로 나가지 말고, 원내투쟁에서 보다 확실한 대안을 가지고 건전한 비판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기를 바라는 지지자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장 소장은 "이번 7월 임시국회에서 윤희숙 통합당 의원의 자유발언이 화제가 됐지만, 윤희숙 말고는 떠오르는 이름이 없지 않은가"라며 "통합당 의원이 103명인데, 윤희숙을 제외한 102명도 제대로 된 역할을 해주기를 지지자들은 원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수해 복구 현장에서 기자의 전화를 받은 한 통합당 초선 의원은 현재의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 "아직 겨울은 길고, 갈 길은 멀다. 오히려 무섭고 두렵다"라며 "일시적인 지지율 상승은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 있는 모래성"이라고 경계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통합당이 제대로 된 정책야당이 되라고 주문하고 계시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더 열심히 노력해서 잘하지 않으면 언제든 (지지율은) 다시 빠질 수 있기에 일희일비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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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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