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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장동 캠프롱에 오는 2023년까지 350억 원이 투입돼 전문과학관이 건립된다.
 ▲ 태장동 캠프롱에 오는 2023년까지 350억 원이 투입돼 전문과학관이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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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가 전문과학관 건립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건 생명, 건강, 의료로 특화된 전문과학관을 제시했던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 100세 시대, 고령화 등으로 생명, 건강, 의료에 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전문과학관 건립지역으로 원주시를 선정, 발표했다. 원주시는 지난 6월 강원도 후보지로 선정됐고, 지난달 17일 후보도시로 뽑혔다. 이어 후보도시로 선정된 울산 남구, 전남 광양과 경쟁해 최종 원주시가 선정된 것이다.

전문과학관은 태장동 캠프롱에 건립한다.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6천500㎡ 규모로 짓는다. 오는 2023년까지 국비 245억 원, 지방비 105억 원 등 350억 원이 투입된다. 주제는 생명·의료 전문과학관이다.

원주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첨단 의료기기산업을 선도하는 도시이자 디지털 헬스케어 메카로 성장 중인 원주시의 장점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에는 기업도시 및 6개 산업단지에 200여 개의 의료기기업체가 입주해있고, 종사자는 3천 명에 이른다.

또한, 원주혁신도시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의료 관련 공공기관이 입주해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 강릉원주대, 경동대, 한라대, 상지대 등 4년제 대학도 5곳이 있어 전문인력 활용이 용이하다. 이러한 원주의 인프라와 생명·의료 전문과학관이 연계되면 동반 상승효과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생명·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반영한 수요자 맞춤형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과거 군사도시에서 의료기기 산업과 연계된 생명·의료 과학관을 바탕으로 생명·건강도시로 거듭난다는 점에서 미래지향적이다.

지리적 접근성과 교통 편리성도 강점이다. 원주시는 강원도, 경기 남부, 충북 북부, 경북 북부를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로, 3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 전문과학관이 시내에 위치해 대중교통 거점과 연계성이 높은 장점도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강원권과 제주권에만 전문과학관이 없었다"면서 "공모사업 취지대로 과학문화 향유 기회 확대는 물론 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주변지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원주시가 캠프롱에 계획한 미술관, 박물관, 체육공원과 함께 전문과학관이 건립되면 캠프롱이 과학·문화·체육 명소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원주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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