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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인 박주민, 김부겸, 이낙연 후보가 서로 손을 잡고 만세를 부르고 있다.
 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인 박주민, 김부겸, 이낙연 후보가 서로 손을 잡고 만세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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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중반을 향해 가는 가운데 2일 오후 대구와 경북에서 합동토론회가 열렸다. 당대표 후보들은 대구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지역 발전과 민주당 재집권을 위해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합동토론회와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점에서 열린 경북 합동토론회에는 당대표 후보인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와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 토론회로 진행하면서 수십여 명의 상무위원과 당원만 참석하도록 해 일부 당원들로부터 지역을 무시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민주당은 토론회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당원들을 위해 유튜브로 생중계 했다.

이낙연 "균형발전 이루면서 민주정부 출범에 이바지 하겠다"
 
 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인 이낙연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인 이낙연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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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연단에 오른 이낙연 후보는 "대구경북은 코로나19의 피해를 가장 많이 겪은 지역"이라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확진자와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취약지역인 대구경북에 대한 배려에 중점을 두며 지역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섬유산업과 같은 전통산업은 고도화하고 자율주행차 시범도시 같은 미래산업은 키우는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구경북은 의약 분야의 인재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고장의 하나"라며 "코로나 이후 시대 가장 주목받게 될 보건의료 산업에 대구경북이 의욕적으로 뛰어들 것을 제안드리며 정책적으로 지원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경북은 정치적 소외감을 호소하고 계신다"면서 "제가 대표가 된다면 지명직 최고위원 중 영남 안배를 반드시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틈만 나면 대구경북에 오겠다"며 "아무리 비대면 시대라고 하지만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과 대면하면서 말씀을 듣고 저의 고충도 말씀드리고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 누구도 자기가 태어날 장소를 자기가 선택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그것 때문에 평생 짐 지고 가야 한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대구와 광주는 달빛동맹으로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함께 하고 있다"고 지역구도 타파를 외쳤다.

그는 전남도지사 재직 시 김관용 당시 경북도지사와 함께 국가균형발전협의회 공동회장을 맡아 일했고 동서화합을 위한 공동사업도 10개 가까이 시행했다며 '홍동백서'를 들었다. 영주 사과와 나주 배를 같은 상자에 넣어서 하나의 상품으로 만든 게 '홍동백서'라는 것이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사랑을 받으면서 정치인으로 자랐다"면서 "세 분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 동서화합, 국민통합, 균형발전을 이루면서 제4기 민주 정부 출범에 이바지하겠다"며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부겸 "제가 당 대표 되는 것만으로도 영남 표 올라가"
 
 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연설회에서 김부겸 당대표 후보가 손가락으로 2번을 가르키고 있다.
 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연설회에서 김부겸 당대표 후보가 손가락으로 2번을 가르키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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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오른 김부겸 후보는 오른손으로 2번을 들어보이며 "이 손가락은 우리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승리를 안겨준 기호 2번이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도 이 손가락으로 이겼다"며 자신의 기호 2번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먼저 지난 4월 자신의 고향인 대구에서 떨어졌다며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에서 민주당을 한다는 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라며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고 친지들에게 구박 받고 피와 땀과 눈물이 많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하지만 "80년 광주 이후 살아남은 자의 슬픔, 살아남은 자의 책무로서 가난하고 힘든 이웃의 처지를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동네 유지들의 짜고 치는 엉터리 짓을 차마 볼 수 없어서 여기까지 버텨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대로 가다간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부산·서울 다 잃을 수도 있다. 대권도 낙관할 수 없다"며 "2년 임기를 책임지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제가 당 대표에 당선되는 것만으로도 영남의 지지율이 올라간다"면서 "영남에서 지지율 10%만 더 올리면 우리 당 누가 대선후보가 되더라도 이길 수 있다"고 영남 300만 표를 자신했다.

그는 소방관들의 국가직화와 태풍, 포항 지진 때 고3 수험생들의 수능 연기 등을 들며 "저는 의원도 잘했고 장관도 잘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어법을 빌리자면 '당대표 깜'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구경북에 대한 공약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지원해 광역경제권화, 통합신공항 이전과 광역급행철도망 추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글로벌 로봇산업 선도지역화, 구미와 대구·포항을 잇는 3차 전지산업 벨트 구축 등을 약속했다.

김 호부는 "지난 번 못 이겨서 미안하지만 우리 민주당은 반드시 이기게 만들겠다"면서 "대한민국의 내일을 책임지는 민주당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머리를 숙였다.

박주민 "야당만이 아닌 국민을 바라보고 가겠다"
 
 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연설회에서 박주민 당대표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연설회에서 박주민 당대표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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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당대표 후보 연설에 나선 박주민 후보는 "코로나19 이후 모든 것이 바뀌고 또 바뀌어야 하는 전환의 시대 앞에 섰다"면서 "대구도 많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1932년 미국 대선에서 루즈벨트는 나라를 국민에게 온전히 돌려드리는 새로운 조치, 즉 대공황으로 피해 받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구호, 경제적 활력의 회복, 노동과 복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힘차게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환의 시대를 맞아 민주당이 가야할 길은 바로 여기 90년 전 역사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과 능동적으로 대화하고 국민적 과제를 두려움 없이 실천하는 것이 국민이 준 민주당의 과제이자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이 준 176석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어야 한다"면서 "야당만이 아닌 국민을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176석의 힘으로 사회적 대화의 장을 능동적으로 열어 전환시대의 청사진을 그리겠다"면서 "2020년 누가 대선 후보로 나와도 반드시 승리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으로 "오늘 오전 대구경북 청년당원들을 만났다"며 "민주당이 잘해야 대구와 경북에서 활동하는 민주당원들이 어깨에 힘을 넣을 수 있다고 했는데 그런 정당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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