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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의료원 토크콘서트] 은수미 "코로나 19 가을 대유행 온다면... 더 잘 할 수 있어"
ⓒ 홍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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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날 '기적'이란 단어를 수차례 소환했다. 분당신도심과의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성남시의료원 설립이 첫 삽을 뜬지 약 7년. 그 기나긴 시간 동안 겪어온 개원의 어려움을 나타내는 서사였다.

수년간 각종 난항을 극복해온 성남시의료원은 올해 3월 17일 드디어 개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직격탄으로 결국 일정을 연기했고, 7월 27일 가까스로 온라인 개원식을 열었다. 
 
 22일 오후 4시 은수미 성남시장,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과 시민들의 참여 속에 오마이뉴스 이민선 기자의 사회로 성남시의료원 개원특집 토크콘서트 ‘성남시의료원에 바란다’가 진행됐다.
 22일 오후 4시 은수미 성남시장,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과 시민들의 참여 속에 오마이뉴스 이민선 기자의 사회로 성남시의료원 개원특집 토크콘서트 ‘성남시의료원에 바란다’가 진행됐다.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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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은 지난 22일 오후 성남시의료원 개원 특집 토크콘서트 '성남시의료원에 바란다'에서 그간의 우여곡절을 생생하게 전했다.

은 시장은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거의 모든 걸 겪었다,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최소 3~5년은 공공의료 선도모델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원장은 "(그동안) 안팎으로 의견충돌이 많았다"면서도 "이해당사자분들이 '개원이 먼저'라는 명제에 동의를 해주셨고 그 방향에 힘을 모아 주신 결과 드디어 오늘의 개원이 일어났다"고 기뻐했다.

공공성 높인 성남시의료원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주민들이 직접 조례를 발의해 세워진 시립병원이다. 조례 발의 이후에도 시의회의 제동을 겪으며 순탄치 않은 상황 속에 건립이 지지부진했다. 2010년 이재명 시장(현 경기도지사)가 부임하며 돌파구가 마련됐으나 시공사들의 잇따른 부도가 겹치며 난항을 격기도 했다. 이후 개원 준비 과정에서도 비정규직 채용 등을 놓고 노조와 갈등이 빚기도 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한 과정 끝에 올해 3월 개원을 앞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국가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며 개원이 또 다시 미뤄졌다. 그러나 이는 도리어 감염병 위기 속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더욱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성남시의료원 전경
 성남시의료원 전경
ⓒ 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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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시장 역시 이날 수차례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 의료수준이 드러났다"며 "준비된 의료 없이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응급의료는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며 "공공병원은 수익성 쫓아가면 안 된다. 공공의료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도 "응급의료는 시간이 중요하다"며 은 시장 말에 공감했다. 이어 "(성남시의료원을 통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시스템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취약계층 서비스를 위한 공공의료가 준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철학 아래 세워진 성남시의료원은 무엇보다 공공성을 강화했다. 비급여 의료비를 민간의료기관보다 낮게 책정해 시민들의 부담을 줄였다. 입원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4인실이 전체 병동의 84%에 이른다. 

은 시장의 포부 "성남시민 건강 격차 줄일 것"    

이민선 <오마이뉴스> 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시민들도 현장 패널로 참여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시민 약 30여 명과 화상으로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 가운데 김용진 공공의료 성남시민행동 대표는 성남시의료원이 어려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만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물었다. 이 원장은 "폐업되지 않도록 의료원의 존재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투입한 세금의 2배 이상의 효과가 나도록 종합병원으로서 시비스와 편익을 분당구 병원 못지 않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결코 병원 혼자 위기를 감당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 차원의) 협력과 소통 등을 통해 의료진이 의료서비스에 집중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숙 태평2동 상인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의 애로사항을 전하며 의료원 활성화에 따른 지역상권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은 시장 의료원 주변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의료원 개원 전 버스노선를 개선해 7개 노선이 의료원을 지나도록 했다"며 "추후 주변을 걷고 싶은 길로 잘 정비해 많은 사람이 찾아오게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의료원 이용 경험이 있는 장진원씨는 자신의 치료 경험을 들려줬다. 공공의료원에서 직접 치료를 받으면서 낙후된 시설·불친절 등 기존의 선입견이 바뀌었다는 그는, 더 좋은 공공병원을 만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물었다. 

이 원장은 "분당구 주민이 오셔서 만족하셨다니 다행"이라며 "지자체와 전문가 그룹의 협업을 통해 성남의 국립보건의료원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은 시장은 "성남에 좋은 병원이 많다. 그 병원들이 갖지 못한 것이 시립의료원에 있다"며 "새로운 모델일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시는 건강증진, 복지분야에서 시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할 것"이라며 "보건-의료-복지가 하나로 이어지는 전 생애에 걸친 통합 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남시의료원의 부지면적은 2만4711㎡(지하 4층~지상 10층)로, 총 509개 병상을 갖췄다. 대학병원 수준의 전문의 69명에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총 22개 진료과, 8개 수술방, 중환자실 병상 35개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응급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재활치료센터, 심혈관센터 등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5개 센터에서 CT·MRI·Angio(혈관조영 촬영장비, Bi-plane) 등의 최신 장비 등을 통해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은 시장은 1시간 넘게 진행된 토크콘서트 말미에 "이제 새로운 도전"이라며 자신의 포부를 나타냈다. 

"분당주민은 75세, 수정·중원구 주민은 65세인, 10년 차이의 건강수명 갭을 줄이겠습니다. 성남시 시민 전체의 건강 격차를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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