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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0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리다툼으로 파행을 지속하고 있는 대전시의회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0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리다툼으로 파행을 지속하고 있는 대전시의회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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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시민단체들이 자리다툼으로 원구성조차 하지 못한 채 파행을 이어가고 있는 대전시의회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파행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11명의 불출석 의원' 명단을 공개하면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와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여성단체연합 등 대전지역 12개 단체로 구성된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대전연대회의)는 20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 무책임으로 점철된 대전시의회를 강력 규탄한다"고 외쳤다.

대전시의회는 지난 1일 제8대 의회 후반기 임기가 시작됐지만 20일이 지난 현재까지 원구성을 마치지 못한 채 '파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22석 중 21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통해 의장 후보를 내정하고도, 본회의 투표에서 3번씩이나 무산시켰다.

따가운 여론의 눈총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의 '징계 엄포'에 2주 만에 겨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대전시의회는 이번에는 상임위원회 배정을 놓고 다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상임위원장 자리와 인기 상임위 배정에 대한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의원들 간 치열한 '기싸움'이 지속되면서 본회의가 의결정족수 미달로 수차례 열리지 못한 것.

특히, 이 과정에서 불참 방법으로 본회의를 무산시킨 더불어민주당 10명과 미래통합당 1명 의원이 시민단체들로부터 뜨거운 비난을 받고 있다.

시의회 거듭된 파행 강력 규탄... "자질미달 공천한 민주당도 책임져야"

대전연대회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전시의회 11명의 의원들이 공식적인 이유 없이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아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대전시의 업무보고와 조례 제·개정 심의 등 산적한 현안들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코로나19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 대전시가 지난 15일 감염병 관리 총괄 대응 및 진단·검사체계 강화를 위해 '감염병 관리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행정지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제출했지만, 심의가 미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시기임에도 대전시의회가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전연대회의는 더불어민주당 남진근(동구1), 이종호(동구2), 윤종명(동구3), 박혜련(서구1), 이광복(서구2), 김인식(서구3), 윤용대(서구4), 정기현(유성구3), 손희역(대덕구1), 문성원(대덕구3), 미래통합당 우애자(비례) 의원 등 본회의에 불출석하고 있는 의원 1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대전연대회의는 "우리는 자리욕심으로 자신의 의무를 저버린 11명의 의원을 반드시 기억하고, 시민들에게 알려내고, 심판할 것"이라며 "아울러 이러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의원들을 공천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게도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0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리다툼으로 파행을 지속하고 있는 대전시의회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0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리다툼으로 파행을 지속하고 있는 대전시의회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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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규탄발언에 나선 이기동 대전충남민언련 사무처장은 "시민들은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고 있고, 의료진은 잠을 줄여가며 헌신하고 있고, 수많은 공직자들은 수개월 동안 비상근무를 하면서 모두가 애쓰고 있다"며 "그런데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표를 받았던 그 시의원들이 자리 다툼으로 시간과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 정말 자격 없는 자들"이라고 비난했다.

김정희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회원참여위원장도 "코로나19로 모두가 힘은 이 상황에서 자리다툼하느라 시민이 믿고 맡긴 책무를 다하지 못한 대전시의회가 참으로 부끄럽다"며 "대전시의회는 하루 속히 원구성을 매듭짓고,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시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대전시의회 제25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는 오후로 연기됐다. 당초 대전시의회는 지난 1일 개회한 제251회 임시회에서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 배정, 상임위원장, 운영위원장 선출 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으나, 상임위 배정을 하지 못해 17일 폐회됐으며, 20일 새로운 회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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