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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혁신위 이끄는 장혜영 정의당 장혜영 혁신위원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9차 혁신위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공개하고 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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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애도할 수 없습니다. 고인이 우리 사회에 남긴 족적이 아무리 크고 의미 있는 것이었다 해도, 아직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비례대표)이 10일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에 대해 한 말이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누군가 용기를 내어 문제를 제기했지만 수사를 받을 사람은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라며 "이 이야기의 끝이 '공소권 없음'과 서울특별시의 이름으로 치르는 전례 없는 장례식이 되는 것에 당혹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렵게 피해사실을 밝히고 문제를 제기한 사람의 마음을 돌보기는커녕 이에 대한 음해와 비난, 2차 가해가 일어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라며 "전례 없이 행해져야 하는 것은 서울특별시장이 아니라 고위공직자들이 저지르는 위계에 의한 성폭력에 대한 철저한 진상파악이고 재발방지 대책"이라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슬픔과 분노 속에서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야 한다. 제대로 알지 못하면 제대로 기억할 수 없고, 기억할 수 없다면 이 다음에도 제대로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박 시장은 전날인 9일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7시간 만인 이날 새벽 0시께 서울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은 최근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의 사망으로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다.

서울시는 이날 박 시장의 장례가 사상 처음으로 서울특별시 기관장(葬) 형식의 5일장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이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못한 채 종결되는데 이게 떳떳한 죽음이냐"라며 박 시장에 대한 서울특별시 기관장(葬)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0일 오전 올라왔다. 이 청원은 약 8시간 만인 오후 7시 현재 19만여 명이 동의한 상태다.

반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박 시장을 고소한 비서에 대한 '신상 털기'가 횡행하는 등 2차 가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박원순 장례 '서울특별시장 반대' 국민청원 등장... 5시간만에 7만 넘어 http://omn.kr/1o9um
"당신이 외롭지 않았으면" 정치권도 피해자 연대 목소리 http://omn.kr/1o9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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