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R 기준, 압도적인 승격권에 위치한 리즈 유나이티드  .

▲ 42R 기준, 압도적인 승격권에 위치한 리즈 유나이티드 . ⓒ EFL 공식 홈페이지 캡처


찬란했던 과거, 전성기 등을 의미하며 인터넷 사전에도 등재된 신조어 '리즈시절'.
하지만 이 단어를 사용하면서도 그 유래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이는 과거 황금기를 보냈지만 비극적으로 몰락한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 소속 축구팀 리즈 유나이티드(Leeds United FC)에서 유래된 말인데, 지난 2003/04 시즌을 마지막으로 프리미어 리그(PL)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그들을 어쩌면 다음 시즌에는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무려 24개 구단이 소속되어 총 46라운드까지 경기를 뛰게 되는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현재까지 42개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 가운데 리즈 유나이티드는 승점 81점으로 압도적인 승격권(1위)에 위치해 있다. 물론 지난 시즌에도 승격을 코 앞에 두고 놓친 그들이었기 때문에 잔여 경기도 지켜봐야 겠지만, 리그 3위인 브랜드포드(Brenford)와의 격차(6점)를 고려했을때 승격 직행권을 거머쥘 수 있는 2위 내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승격 앞둔 리즈 유나이티드, 하지만 '리즈 시절'을 재현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다 .

▲ 승격 앞둔 리즈 유나이티드, 하지만 '리즈 시절'을 재현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다 . ⓒ 리즈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문제는 다가오는 다음 시즌이 될 것이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18년 만의 PL 복귀라는 한 가지 미션을 완수한다 해도 그들이 그곳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프리미어 리그는 2부리그에서 승격한 팀이 바로 다음시즌 강등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때문에 그들이 다음 시즌 PL 무대로 복귀한다 하더라도 '리즈 시절'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그 2위로 그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웨스브로미치 앨비언 또한 리즈 유나이티드에 승점 1점이 적은 80점으로 PL 승격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현재로선 승격이 가장 유력한 이 두 팀은, 같은 리그에 소속돼 있는 타 팀에 비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에겐 설레는 소식이 될 수 있다.

그 반면,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3~6위 중 5~6위 싸움은 매우 치열하다. 각각 승점 75점과 73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PO 진출권에 위치해 있는 브렌드포드와 풀럼을 제외한 5~6위 노팅엄 포레스트와 카디프 시티는, 순서대로 7위부터 12위까지 위치해 있는 스완지 시티(63), 프레스턴 노스 엔드(61), 더비 카운티(61), 블랙번(59) 그리고 밀월(59)과 브리스톨 시티(58)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리버풀의 우승확정으로 인해 비교적으로 긴장감이 떨어진 PL에 반해,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끝까지 치열한 챔피언십을 지켜보는 것도 큰 재미요소가 될 것이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리즈 유나이티드 리즈 시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