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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 여야 원내대표 불러모은 국회의장 박병석 국회의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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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26일 오후 4시 55분]

21대 국회 원구성이 또 미뤄졌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번 회기 내(7월 3일까지) 반드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겠다"면서 29일 본회의 개의를 예고했다. 26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과 함께 약 2시간 동안 원 구성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돌아선 결과다. 

이에 대해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박병석 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수석부대표, 때로는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등 마라톤 협상을 이어왔다"면서 "오늘 원내대표 회동에서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주말 동안 국회의장 주재로 마지막 협상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까지 본회의가 몇 번 밀렸는데 29일 본회의는 최종이라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엔 "주말 동안 예정된 협상이 마지막"이라고 못 박았다.

마라톤 협상의 이유는 국회 법사위원장 임기분리?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가진 후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김 원내대표, 권혁기 비서실장.
▲ 의장실 나서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가진 후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김 원내대표, 권혁기 비서실장.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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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원내대표의 협상은 이날 오후 1시 20분부터 진행됐다. 양당 모두 오후 2시 본회의 개의 가능성에 대비해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한 상황이었으나 협상이 길어지면서 산회됐다. 다만, 양당 원내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회 경내에 대기할 것을 요청했다.

협상이 길어진 만큼 진전 가능성도 예측됐다. 그러나 결론은 '협상 잠정 중단'이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협상 중단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상황만 얘기하자면 협상은 중지됐고 협상 재개 (여부)에 대해 다시 대기 상태"라고 전했다. "협상 결렬인 것은 아니냐"는 질문엔 "결렬보다 여러 논의를 했지만 협상에 진전은 없었다"고만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더 이상 (협상) 안 한다"고 밝혔다. '협상 잠정 중단' 결론 직후 재차 김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실을 찾았던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오늘 협상은 끝인가"란 질문에 "네, 오늘은 종료다"며 "(오늘 오후) 본회의 개의를 요청했지만 의장 권한사항이라 대기한다"고 답했다.

쟁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임기분리 건으로 추측된다. 21대 전반기 임기 2년을 1년씩 나눠 양당이 번갈아 맡는 방안, 혹은 전반기와 후반기로 분리해 양당이 번갈아 맡는 방안 등이 국회 안팎에서 '법사위원장 문제 해결책'으로 제기된 바 있다.

민주당 측은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 함구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협상 때 법사위 관련 얘기를 나누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 논의에 대해서 전혀 얘기가 없었다"면서 "세 분(박병석·김태년·주호영)이 어떤 얘기를 했는진 전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진 이유는 뭐냐"는 질문에도 "진전이 없어서다"고만 답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가진 후 나서고 있다. 원구성 협상 관련 진전 상황을 묻는 기자 질문에 주 원내대표는 "계속 논의 중이나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오른쪽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 의장실 나서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가진 후 나서고 있다. 원구성 협상 관련 진전 상황을 묻는 기자 질문에 주 원내대표는 "계속 논의 중이나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오른쪽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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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병석, #추경, #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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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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