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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홍강철씨 등 '통일중매꾼' 회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북전단 살포 중단 촉구 및 대북전단금지법 제정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이날 회견에 함께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마포을).
▲ "대북전단 살포 안돼", 팔 걷어붙인 탈북민 홍강철씨 탈북민 홍강철씨 등 "통일중매꾼" 회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북전단 살포 중단 촉구 및 대북전단금지법 제정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이날 회견에 함께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마포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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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단체 '통일중매꾼'(대표 김광일)이 24일 "극우 탈북자들은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인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라며 "국회도 대북전단 금지법을 즉시 제정하라"라고 촉구했다. 북한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대북전단 살포는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민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다른 탈북민들이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통일중매꾼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북전단 살포 중단과 대북전단 금지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엔 김광일 통일중매꾼 대표와 북한 국경경비대 초소장 출신 탈북민 홍강철씨를 비롯해 5명의 탈북민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내고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로 시작된 남북화해와 통일의 길은 현재 일부 반북 탈북자단체들의 무분별한 대북전단살포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라며 "대북전단은 판문점 선언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여차하면 전쟁으로 직결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인민들은 이미 20~30년 전부터 남한을 비롯한 자본주의 세계에 대한 정보를 여러 경로를 통해 접하고 있다. 북부 국경지대에선 실시간으로 정보 취득이 가능하고, USB나 CD 등을 통해서도 남한 정보가 상당히 알려져 있다"라며 "대북전단 살포가 '북한 인민들의 알권리'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대북 인권을 포장해 상업행위를 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표현의 자유 또한 전단 살포로 인한 전쟁 위험에 앞설 수 없다"고도 했다.

통일중매꾼은 "대북전단 살포는 분단 70년의 역사 속에서 온갖 난관을 뚫고 평화와 통일을 위해 남북정상이 합의한 내용에 위반된다"라며 "극우 탈북자들은 대북전단 살포행위를 당장 중지하고 국회는 대북전단 금지법을 제정해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북한 국경경비대 초소장 출신 탈북민 홍강철씨가 '통일중매꾼' 회원들과 함께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북전단 살포 중단 촉구 및 대북전단금지법 제정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대북전단 살포 안돼", 팔 걷어붙인 탈북민 홍강철씨  북한 국경경비대 초소장 출신 탈북민 홍강철씨가 "통일중매꾼" 회원들과 함께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북전단 살포 중단 촉구 및 대북전단금지법 제정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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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강철씨도 "대북 전단은 남과 북 모두에게 전혀 실리가 없다"면서 "반역사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4년 북한 보위사령부에서 간첩으로 직파됐다는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법원의 무죄 판결로 누명을 벗었던 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마포을)은 "그동안 탈북 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살포해와 마치 대한민국에 있는 탈북민 3만명 모두가 대북전단 살포에 동의하거나 참여하고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있다"면서 "대북전단 살포에 동의하는 탈북민 숫자가 오히려 소수이고, 대다수 탈북민들도 한반도 평화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하루 전 북한군의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국회가 하루 빨리 대북전단 금지법을 제정하는 등 우리도 성의를 보여야 한다"(박지원 전 의원)는 등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북민 홍강철씨 등 '통일중매꾼' 회원들과 함께 대북전단 살포 중단 촉구 및 대북전단금지법 제정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통일중매꾼" 대북전단 살포 중단 촉구 회견 주선한 정청래 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북민 홍강철씨 등 "통일중매꾼" 회원들과 함께 대북전단 살포 중단 촉구 및 대북전단금지법 제정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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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대북전단, #탈북민, #북한, #홍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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