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개장을 한 달 정도 앞둔 동해지역 휴일 분위기는 이미 바캉스 시즌 평일에 달하는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와 관련 무더위에도 수도권 중심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피서철을 앞둔 동해를 비롯한 동해안 자치단체들은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동해지역은 흐린 날씨가 이어진 주말과 휴일에도 망상해수욕장과 어달, 추암해수욕장 및 계곡인 무릉계는 관광객으로 넘쳤다.
얼마 전 동해서 개최된 야학 금곡목간에서 멘토로 참여한 기획자 함혜리(여, 30)씨는 코로나19로 변화된 사회 분위기에 대해 "맑아진 자연환경, 온라인을 통한 플랫폼에 익숙한 사람들은 뜻밖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이제는 바쁜 것보다 안전한 세상을 원한다. 또 국내 여행을 선호하고 자연을 선택(시골, 정원, 수목원)한다. 국내 숙박이 포털사이트 클릭순위 1위다"라고 말했다.
동해가 청정지역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코로나 블루'를 해소하기 위해 여름 해변 이전부터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동해시에서는 7월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40일간 개장하고 망상해변 축제는 전면 취소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전국 해수욕장 생활 속 거리두기도 당초 발표 계획을 변경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