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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전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방파제에서 발견된 회색 고무보트에서 중국 밀입국을 확실히 추정할 수 있는 중국 관련 물건들이 다수 나왔다는 <오마이뉴스>의 단독보도가 사실로 확인되었다.
 
 지난 4월, 5월, 6월에 태안반도에서 중국인 밀입국자들이 사용한 보트들
 지난 4월, 5월, 6월에 태안반도에서 중국인 밀입국자들이 사용한 보트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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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 [단독] 태안 추가 발견 보트에 중국인 밀입국 증거 '수두룩']

태안해경은 13일 낮 12시 15분경 기자들에게 긴급문자를 보내 '6월 4일 마도 방파제에서 발견된 회색보트를 통해 밀입국한 5명의 중국인들 가운데 3명을 11일 검거해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일 현재 태안반도에서는 지난 4월 20일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발견된 검은색 보트를 통해 밀입국한 5명 중 4명이 검거되었고 1명은 추적중이다. 또 5월 23일 발견된 모터 보트를 통해 밀입국한 8명 중 5명이 검거되고 3명은 추적 중이다.

해경은 4월, 5월, 6월 태안반도를 통해 밀입국한 중국인은 총 18명(조력자를 포함, 밀입국과 관련한 사람은 모두 22명)으로, 이중에 12명을 검거하고 6명은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5월 이들의 밀입국을 도운 국내 중국인 조력자 2명이 중간수사 발표 전에 검거되어 이미 구속된 상태이다. 지난 5일 수사 중간 브리핑에서 4월 검은색 보트와 관련해 국내 조력자로 지목한 2명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된 밀입국 중국인들을 조사한 결과, 모두 과거 한국에서 체류하였다가 불법체류 등의 이유로 강제 퇴거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중국에서의 생활고로 인해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밀입국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수사대책팀은 11일 이번 밀입국의 총책인 D씨의 검거 이후 나머지 6명에 대한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복수의 관계 기관에서 D씨가 지난해 밀입국한 이후, 올해 밀입국을 주도하는 등 중국에 가서 직접 밀입국자들을 데려왔다는 이야기가 있어 수사팀에 직접 확인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현재 밝혀진 4월, 5월, 6월의 3건 외에도 또다른 밀입국 사건이 있을 개연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발견된 밀입국용 3척의 보트들이 일회용으로 쓰기에는 고가인 데다가, 4월과 5월에 소원면 의항 일대에서 발견된 보트를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숨기려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4월 20일 오후 2시경 주민들의 신고로 검은색 보트가 발견되었을 때부터 기자가 거듭 중국 밀입국 가능성이 크다고 해경에 제기했음에도 "밤에 해삼 등 수산물 절도를 위해 기름을 보충하고 있다"며 해삼 등 단순 절취범일 가능성을 강조할 뿐, 중국 밀입국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해경이 수사 중간 브리핑에서 공개한 영상에서는 주민들이 신고하기 전인 오전 11시 40~50분경, 건장한 두 명의 남성들이 연료를 가져와 해변에 있던 검은색 보트 연료통과 보트에 실려있던 중국산 국방색 기름통에 기름을 넣는 등 출항을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해경이 4월 밀입국 사건을 이처럼 오판함에 따라 5월, 6월의 연속된 밀입국의 빌미를 주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항리 해변 CCTV에 등장한 2명의 건장한 남성들도 중국인으로 보고 있어 이들을 검거해 앞선 의문을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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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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