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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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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정체성 관련 논란) 그 자체가 당 득표에 별 의미 없는 이야기이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위원장이 오는 2022년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보수'라는 말 자체에 집착하는 건 경직된 사고라는 주장이었다.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당 전국조직위원장회의 비공개 특강에서 "진보, 보수라는 말을 쓰지 마라"라고 주문했다. 이는 '보수 정체성 논란'으로 번지며 장제원 의원 등 당내 일각의 반발을 부르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김종인 위원장은 최근 적극적으로 언론 인터뷰에 나서며 보수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방향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역설하고 있다. 또한 보수야권 차기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윤석열 현 검찰총장의 이름이 나오는 데 대해 "거론하면 안 된다"라면서도 "그 때 가봐야 안다"라는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

'보수' 용어 사용 두고 논란 일자 "너무 경직된 사람들" 비판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8일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보수 정당의 정체성 훼손'이라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 받았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할 때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라며 "그 자체가 당 득표에 별 의미 없는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솔직히 이야기해서 우리 통합당이 지켜야 할 가치가 뭐냐"라며 "그래서 그걸(지켜야 할 가치를 추구하며) 가면 되지, 특정한 말을 붙여서 이렇게 해야겠다는 건 너무나 경직된 사람들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통합당이 지켜야 할 가치'가 뭐냐는 물음이 이어지자, 김 위원장은 "궁극적 가치라는 건 '어떻게 국민을 자유롭게 하느냐'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배고픈 사람을 없게 하는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의미하는지 묻자,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반복했다. <경향신문>의 9일자 지면에 따르면, 그는 "보수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마치 아무것도 안 하는 것처럼 옛날 것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시대가 지나면 보수의 가치도 변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거론하며 "무상급식한다고 무슨 큰 구멍이 난 것도 아니잖나"라는 이야기였다.

이어 "변화를 추종하지 못하면 안 된다. ('보수'라는 단어를 싫어하는 건) 그런 보수를 싫어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1977년 건강보험 도입, 1987년 헌법에 경제민주화 조항을 넣을 때" 등을 언급하며 "미래통합당이 보수라고 해서 앞서가는 걸 못한다고 생각하지 말라. 어떤 의미에서 진보정당보다 더 앞서가는 걸 할 수도 있다"라고도 강조했다.

"대선주자 윤석열? 본인 뛰어들면 지켜봐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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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차기 대선주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할 때부터 차기 대선을 준비하며 보수야권 대선주자를 만들어놓는 것을 이번 비대위의 목표로 삼았다. 특히 <조선일보> 등과의 인터뷰에서 "1970년대생 가운데 경제에 대해 철저하게 공부한 사람이 후보로 나서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앞서의 TV조선 인터뷰에서 "아직 내 눈에는 발견한 건(대선 주자는) 없는 것 같다"라면서도 "대선 주자라는 건 발견하는 게 아니라 대선에 관심 있는 사람이 자기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스스로가 나와야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크린에 황교안 전 대표의 사진이 나오며, 앵커가 현재 언급되는 보수 야권 대선 주자가 여럿 있다라고 이야기하자 "심정적으로 본인들이 대선 주자가 돼야겠다는 분들은 있지만, 아직 까지 확실하게 대선 주자로 부각되는 분들은 안 계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기 보수야권 주자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름이 제기된다는 점을 앵커가 상기시키자 김 위원장은 "나는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라고 답했다. "여론상으로 듣기로는 그 사람도 하나의 후보군 될 수 있지 않냐(라고 하지만). 본인(윤석열 총장)은 현직에 있기 때문에 부정적 자세를 갖고 있다"라는 답이 이어졌다.

그러나 "만일 일반인으로 돌아와서 본인이 그런(대선 출마) 의사가 있다고 천명하고, 대통령 후보로 나타난다"라는 전제를 붙인 뒤 "그 당시 여러가지 여건 하에서 과연 그게 가능할 건가 안 할 건가는 그 때 가 봐야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히 가능성을 닫지는 않은 것.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현직 검찰총장은 거론하면 안 된다"라면서도 "본인이 채비하고 경쟁에 뛰어들면 결과는 지켜봐야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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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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