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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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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 집 손영미 소장의 사망과 관련해 8일 "길원옥 할머니가 계시는 평화의 우리 집만큼은 (자료를) 임의제출하기로 했음에도 진행됐던 검찰의 과도한 압수수색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라고 비판했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은 고인을 조사한 적이 없다고 변명할 게 아니라 평생을 바쳐온 인권 운동이 처참하게 갈기갈기 분해 당하고 있는 현실 앞에 죽음을 택한 고인이 어떤 심정이었을지 헤아려보길 바란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남 최고위원은 "검찰의 갑작스런 압수수색과 언론의 과도하고 무분별한 취재 경쟁으로 인해 고인의 불안과 고통은 차마 가늠조차 할 수 없었다"라며 "비통해하는 가족과 동료들께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할머니들의 건강과 안위를 우선시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할머니들의 손과 발이 돼준 고인에게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라며 "오랜 시간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헌신한 고인을 위해 불필요한 관심과 억측, 악플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남 최고위원은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대구 중구·남구)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윤미향 의원 대신 엉뚱한 분이 책임을 졌다'며 민주당이 책임지라는 곽 의원의 억지 주장에 기가 찬다"고도 비판했다. 남 최고위원은 "고인의 비통한 죽음을 '책임 졌다'고 표현한 건 몹시 부적절하다"라며 "존엄한 인간의 죽음 앞에서 정쟁을 일삼는 곽 의원은 과연 인간에 대한 예우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태그:#남인순, #손영미, #검찰, #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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