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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불국사 전경
 경주 불국사 전경
ⓒ CPN문화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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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인 경주 불국사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단순한 신라의 역사와 문화만을 대표하는 것이 아닌 세계 속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기도 하는 문화재의 보고다.

불국사의 입구인 일주문과 천왕문을 지나고 나면 불국사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토함산에 걸쳐 있는 불국사를 본격적으로 관람하기 위해서는 불국사의 옆쪽으로 난 길을 돌아서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원래 불국사로 오르는 길은 따로 있다. 연화교와 칠보교, 청운교와 백운교라는 네 계단이 바로 그 길이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존재해온 이 4개의 계단들은 현재 각각 국보 제22호와 제23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는 문화재의 보호를 위해 사용할 수 없는 계단들이다.
  
 연화교와 칠보교
 연화교와 칠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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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으로 향하는 길

국보 제22호인 연화교와 칠보교는 안양문을 통해 극락전으로 갈 수 있는 통로지만 아무나 이용할 수 있는 계단이 아니다. 두 계단은 중요한 불교적 의미를 담고 있다. 본래 이 두 계단은 서방 극락세계의 깨달은 사람만이 오르내리던 다리라고 전해진다. 즉, 아미타불(阿彌陀佛)이 오르는 계단이라는 의미다.

위쪽의 계단이 연화교, 아래쪽의 계단이 칠보교다. 연화교의 계단에는 디딤돌마다 연꽃모양의 무늬가 새겨져 있다. 하지만 오랜 세월 사람들이 오르내리며 많이 닳아 있는 상태기 때문에 지금은 이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칠보라는 것은 원래 금, 은, 유리, 파리, 차거, 적주, 마노의 일곱 가지 보물을 뜻하며, 칠보교 라는 말은 이러한 일곱 보물로 장식된 계단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청운교와 백운교
 청운교와 백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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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으로 향하는 길

대웅전으로 가기 위해서는 국보 제23호인 청운교와 백운교를 지나 자하문을 지나야 한다. 이 두 계단은 일반인의 세계와 계단 위의 부처의 세계를 이어준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또한 계단을 다리형식으로 만든 특이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마치 강을 건너는 다리를 만든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위쪽의 계단인 청운교는 푸른 청년의 모습을, 아래쪽의 계단인 백운교는 백발이 된 노인의 모습을 상징화 한 것이라고 한다. 즉, 부처님의 세계로 가는 사람의 인생을 계단이라는 건축물에 표현한 것이다.

불교에서의 계단과 다리는 다른 건축물들 보다 더욱 특별하고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각 사찰의 설화 혹은 윤회나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불국사의 연화교와 칠보교, 청운교와 백운교가 그 좋은 예시라고 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CPN문화재TV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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